국방부, 대북삐라 살포 보류. 선진당 "겁 먹었냐"
"국민 앞에서 큰 소리 뻥뻥치더니... MB는 양치기소년"
국방부는 지난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3개부처 장관 합동기관회견에서 당일 대북심리전 차원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로부터 사흘이 지난 27일 현재까지 살포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그것도 저녁 9시에 대북전단지살포를 재개하겠다던 국방부가 차일피일 날씨와 바람 탓을 하며 이 핑계 저 핑계 대다가 바람도 좋고 날씨도 13년 만에 가장 좋았던 어제도 그냥 넘겼다"며 "이명박 정부와 국방부가 또다시 양치기 소년이 되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 변명이 더 가관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있단다"며 "그러면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은 ‘여러 가지 상황’도 고려하지 않고 발표를 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 앞에서 큰 소리만 뻥뻥 치고 대북심리전도 하나 계획대로 하지 못하는 정부. 그런 정부를 어떻게 국민이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단호한 대처와 즉각적인 응징’은 오로지 6.2 지방선거를 위한 립서비스, 수층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쇼일 뿐"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