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여론조사] 수도권, 야권후보 지지율 하락
경남-충남은 대접전, 74% "천안함 발표 영향 안 미쳤다"
24일 MBC에 따르면, 21~22일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격전지 5곳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49.8%, 민주당 한명숙 후보 30.5%로, 오 후보가 19.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에 비교할 때 오세훈 후보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한명숙 후보는 33.7%에서 30.5%로 소폭 하락한 수치다.
경기도지사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42.7%, 야4당 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29.3%로 나타났다. 경기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유시민 후보 지지율은 35.5%에서 29.3%로 6.2%p 하락했다.
인천시장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 41.1%, 민주당 송영길 후보 29.1%로 12%p 정도 안 후보가 앞섰다.
경남도지사는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36.9%,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가 36%로 조사됐다. 일주일 전에 비해 이달곤 후보 지지율이 소폭 올르면서 접전 양상은 더 심해졌다.
충남도지사는 민주당 안희정(28.5%), 자유선진당 박상돈(22.9%), 한나라당 박해춘(14.0%) 후보의 순이었다. 안희정 후보는 2위와의 격차를 지난주보다 조금 벌렸지만, 부동층이 34.6%로 많은 상태다.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선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이 16.9%에 불과했고 영향을 안 미쳤다는 응답은 74.1%나 됐다.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사람 중에는 야당 후보 지지쪽이 42%로 여당 쪽보다 조금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다섯 개 시·도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백 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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