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문수측, <폴리뉴스><아시아경제> 검찰 고발
"유시민에 유리하게 여론조사해"
이는 이들 매체가 의뢰한 여론조사기관이 ARS라는 여론조사 방식을 택하고 있어 타 언론사의 전화면접조사보다 '숨어있는 야당지지자들'의 응답률이 높게 나온다는 게 여론조사계의 일반적 지적이기 때문이다.
김문수 선대위는 이날 제출한 고발장을 통해 "현행 공직선거법 108조는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편향되는 어휘나 문장을 사용하여 질문하거나 조사의 의도에 따라 응답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질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며 "두 언론사의 여론조사가 질문 내용을 특정후보의 지지를 의도해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이슈 중심으로 구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구체적으로 "<폴리뉴스>는 신뢰성이 대단히 부족(응답률 5.1%)한 상태의 경기도지사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타 언론사에서 인용 보도하도록 한 혐의"라며 "<아시아경제>의 경우, 응답률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설명했다.
선대위는 "실제 거의 같은 시기에 실시된 방송3사와 <문화일보>, <한겨레> 등 다수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9~19%포인트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나 유독 두 언론사만 2%포인트 가량 김 후보가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며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본지가 <폴리뉴스>로부터 제공받은 '조사문안'에 따르면, 일반적인 여론조사 문항과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조사 문안은 '선생님께서는 이번 6월 2일 경기지사 선거에서 누구를 경기지사로 지지하십니까? ①기호 1번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 ②기호 7번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③기호 8번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④잘 모르겠다'로 돼 있다. 또다른 질문도 '선생님께서는 이번 6월 2일 경기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가 나와 1:1 대결을 벌인다면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①한나라당 후보 ②야권단일 후보 ③잘 모르겠다'라고 물었다.
반면 김 후보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유 후보와의 격차가 19.3% 이상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난 <문화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대문에 걸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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