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여론조사] '적극적 투표층' 급증, 여당 긴장
적극적 투표층 54.8%, 지난번보다 11.4%p 높아져
중앙선관위는 17일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유권자의 54.8%가 지방선거에 참여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 의향층은 2006년의 43.4%보다 무려 11.4%포인트나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다가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27.0%로, 전체 응답자의 81.8%가 투표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나타난 80.0%와 비슷한 수치다.
또하나 주목할 대목은 '정책·공약'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유권자층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후보선택시 고려사항은 인물.능력이 33.3%로 가장 많았고, 정책.공약(29.3%), 소속정당(14.6%), 주위의 평가(7.1%) 순이었다.
이는 2002년 선거당시 고려사항은 인물.능력 59.7%, 정책공약 13.9%였고, 2006년 선거에선 인물.능력 36.1%, 정책공약 23.7%였던 것과 비교하면, 정책공약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4대강사업 등 핵심 선거쟁점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당에 불리한 징후가 아니냐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선관위는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1일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5% 포인트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