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당의 '스폰서 검사 특검' 거부
천안함 국회진상조사특위는 수용키로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주요 현안 문제에 대해 협상한 결과,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천안함 국회진상조사특위만 수용하고 '스폰서 검사 특검'은 거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스폰서 검사 특검'에 대해 "검찰 내부의 진상규명위원회 결과를 보고 그 후에 논의하자"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내대표는 회담후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스폰서 검사 문제가 언론에 보도돼 검찰의 심각한 도덕성이 위기국면을 맞았다. 검찰이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고통 있더라도 읍참마속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일각에서 특검도입을 제기하나 먼저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 자체의 진상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하면 특검을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거부이유를 밝혔다.
한편 전날까지 한나라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다가 입장을 바꿔 합의한 천안함 국회 진상조사특위는 한나라당 10명, 민주당 8명, 비교섭단체2명 등 총20명으로 여야동수로 구성키로 하되,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기로 했다. 활동시한은 4월 28일부터 2개월간이고, 필요하다면 여야 합의로 1개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양당은 또 독도관련 특위인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총18명으로 구성되는 독도특위의 활동시한은 연말까지다.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위원회’ 활동의 경우 이번 달로 마감하고, 특위에서 합의한 내용을 6월 국회 본회의에서 합의처리하기로 노력한다고 양당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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