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영국 "<불교포커스> 기사는 허위"
"<불교포커스> 기자와 이런 내용 통화나 인터뷰 한 적 없어"
22일 불교 인터넷매체 <불교저널>에 따르면, 김 거사는 이날 새벽 불교언론사 담당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을 통해 “<불교포커스>는 4월 21일 오후 5시24분 ‘김영국, 이동관과 직접 통화 안했다'는 제목으로 제가 <불교포커스>와 전화통화에서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나는 <불교포커스> 기자와 이런 내용의 통화나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사가 보도된 후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제가 인터넷에서 기사를 확인한 후 오후 7시 34분 기사를 쓴 기자와 통화하여 이러한 내용의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항의를 하였고 담당기자에게 사실을 보도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4월 22일 오전 12시40분 현재 허위 기사가 그대로 있어 이에 불교계 기자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월 29일 <불교포커스>와 ‘불교 정권예속 고리 끊겠다’는 인터뷰 이후 불교언론은 물론 일반 언론과도 공식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 면서 "일부 친분이 있는 기자와 사적인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를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인터뷰처럼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한 보도에 대해 법적인 것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대응을 고민하고 있지만 그런 상황까지 가기를 원치는 않는다”면서 “때가 되면 현 상황에 대하여 정식으로 인터뷰를 하고 진실을 밝힐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교자주실천운동본부는 21일 저녁 <불교포커스> 기사와 관련 긴급회의를 갖고 김영국 씨에게 사실 확인 등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교자주실천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22일 <불교저널>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영국 씨가 이동관 씨와 직접 통화 안했다는 <불교포커스>의 기사 내용은 김영국 씨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제 모임에서 <불교포커스>의 기사가 불교자주실천운동본부 활동의 수수성에 피해가 되는 사안인 만큼 분명한 진위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김영국 씨는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영국 씨가 “봉은사 사태에 본의 아니게 개입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겠냐”고 반문했다고 전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영국 씨가 이날 모임에서 <불교포커스> 담당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하고, 기사삭제를 요청하고, 삭제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 제소 등 법적 대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영국 씨가 봉은사 사태 초기 <불교포커스>의 한 기자와 개인적으로 만나 술자리를 했고, 이 자리에서 개인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안다”면서 “이동관 대변인 압력 관련 내용은 기자가 유추한 것으로 김영국 씨는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거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불교포커스>는 22일 정오 현재까지 이동관 수석이 명진스님과 직접통화를 하지 않았다는 김 거사 관련 기사를 그대로 톱으로 걸어놓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