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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사이언스> "한국의 압도적 다수가 4대강사업 반대"

교수모임-주교회의 등의 4대강사업 반대 대서특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가 발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 주간지 <사이언스>가 4대강 사업 논란을 대서특필, 4대강사업 문제가 국제적 환경문제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아 4대강 공사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찬반론자들을 만났던 <사이언스>의 데니스 노마일 기자는 26일 발행된 최신호에 3쪽에 걸쳐 실은 심층기사 <복구인가, 파괴인가>를 통해 4대강사업을 둘러싼 논란을 상세히 보도했다.

노마일 기자는 이 과정에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운하반대교수모임과 천주교 주교회의 등의 주장을 상세히 전하며, 여론조사 결과 한국의 압도적 다수가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버클리대의 랜돌프 허스트 교수는 특히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천여명의 교수들이 지속적으로 4대강 반대 활동을 펴고 있는 운하반대교수모임에 대해 “학자들이 환경단체와 협력하는 경우는 흔히 있지만 이런 규모로 이렇게 오랫동안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경우를 나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네이처>와 함께 세계과학저널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사이언스>가 4대강사업 논란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이제 전세계의 과학자와 환경운동계가 4대강사업에 주목하고 그 과정에 국제적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후폭풍이 적잖을 전망이다.

다음은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이언스> 기사의 요약본 전문이다.

복구인가, 파괴인가

남한강 여주 부근의 바위늪구비는 물새와 희귀 식물종자의 서식지였지만,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현지 건설 중인 댐으로 인해 남한강은 연결된 호수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정민걸 교수(공주대)는 “정부는 이것을 강 살리기라고 하지만 사실은 강 죽이기다”고 말한다.

이런 현상은 여주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11월말에 시작한 4대강 사업은 한국의 4대강 본류에 16개의 댐을 건설하고 5억 7천만 입방미터의 토사를 준설하려고 한다. 이 사업은 한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토목사업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큰 반대에 봉착해 있는데, 운하반대교수모임이란 학자들의 모임이 반대운동에 앞장서 있다. 교수모임에 속해 있는 정민걸 교수는 4대강 사업을 ‘환경재앙’이라고 부르는데 반해, 이 사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위스콘신 대학의 박재광 교수는 이 사업이 환경에 유익하다고 주장한다. 3월 12일 법원은 남한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지만 다른 소송은 계속 중이다. 이상돈 교수(중앙대)는 그 중 한 개만 이겨도 한국 환경운동사에 큰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사업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 시장 재직시 청계천 복원으로 인기를 얻었고, 이것을 기반으로 대통령이 됐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를 물길로 잇는 한반도 대운하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하기도 전에 한반도 대운하의 부당성을 잘 알고 있는 교수들이 운하반대교수모임을 만들었다. 최영찬 교수(서울대)는 대운하 문제는 “진실 대 거짓”의 문제라고 말했다. 교수모임은 서울과 부산 간의 운하 물동량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2008년 5월에 발생한 촛불 시위로 인해 이 대통령은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해 말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4대강에 댐을 여러 개 건설해서 홍수를 막고 물 부족을 해소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명박 정부는 이 사업을 녹색뉴딜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운하반대교수모임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의 부활’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이 사업이 운하건설이 아니면 도무지 목적이 없다고 비판한다. 박창근 교수(관동대)는 홍수에 취약한 상류지역은 둑을 높임으로써 홍수에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영찬 교수는 4대강 본류 주변 도시에는 물 부족 현상이 없다고 말한다. 자연보호주의자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한반도의 조류가 큰 피해를 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민걸 교수는 하천에 서식하던 많은 어류, 파충류, 양서류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버클리의 컨돌프 교수 같은 외국 학자들도 한국 정부의 접근방법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학자들은 “정부가 사실을 왜곡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측은 그것이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반박한다. 하지만 이 사업에 반대하는 여론이 증가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이 사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압도적 다수임을 보여준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 사업이 ‘탐욕’의 산물이고 ‘창조질서’를 해친다”는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발간했다.

교수모임은 4대강 사업에 대한 환경적 경제적 부작용을 연구해서 알리는 큰 역할을 했고, 이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 버클리의 랜돌프 허스트 교수는 “학자들이 환경단체와 협력하는 경우는 흔히 있지만 이런 규모로 이렇게 오랫동안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경우를 나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민걸 교수도 “학자들이 이렇게 행동에 나선 경우는 한국에서도 드문 일”이라고 했다.

4대강 사업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민주당의 김진애 의원은 이 사업을 저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세 가지가 있다고 본다. 하나는 6월 초의 지방선거이고, 두 번째는 공사과정에서 큰 사고가 나는 것이며, 셋째는 소송이다. 이상돈 교수는 “최종 소송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복잡한 소송은 2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런 동안에도 공사는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31 개 있습니다.

  • 5 0
    대운하.경인운하반대

    지금 즉시 4대강 찬성명단을 만들어 공포하라!!!9족을 멸해야만 한다!!

  • 4 0
    thomas

    한국최대의 건설회사의 회장출신 대통령 다운 발상과 쪼인트까며 일궈낸 추진력의 결과가
    한반도 대운하, 안되니까..4대강 살리기로 ( 원 명칭은 이거 아닐까 싶은데..4대 건설회사 살리기) 나타 나네요.... 그져 돈 버는 재미에 국민들 허리띠 가늘어 지는것은 생각 안하는 인간들이죠....

  • 8 0
    사주관상 봅니다

    사람이 죽을때가 되면 정신이 이상해 진다 하더라 정말 운 좋으면 한국은 곧 새로운 햇빛을 보게 될 것이다. 명박이 초상 치르고 나서 말이다. 관상을 보니 곧 죽을 것 같다.

  • 4 0
    slowalk

    강사업에 관한 외국의 실패사례를 모아보았습니다.. 물론 성공한 사례및 좋은 점도 있겠지요. 반대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사업설명은 그만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http://slowalk.tistory.com/96

  • 17 1
    멀뚱멀뚱세균!

    멀뚱멀뚱 보다 대운하=4대강하자는 뚱뚱한 공룡여당 개나라당과 야합 . 박근혜수첩옹주 역시 침묵!
    나라꼴 잘 돌아간다~난 이번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찍을란다!

  • 15 0
    씌레기밀실야합!

    18 개 나라당이나 개주당이나 진짜 폭파시켰으면!

  • 15 0
    나라거덜난다!

    에효 결국 한 나라당과 민주당이 대운하를 밀실 야합에서 나라 거덜내는구나..

  • 14 0
    4대강야합중단하라

    제일 웃긴게 한 나라당은 대운하에서...>4대강을 민주당과 야합 민주당은 경인운하에서....>4대강을 한 나라당과 야합!
    4대강 반대한 친박연대는 이규택이가 국중당갈려니 말려니 설레발 치다가 한 나라당다시 합당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같은 망국의 나라다..

  • 15 0
    ㅋㅋㅋㅋ

    4대강 야합한 개주당하공 개나라당하공 큰일났구나 ㅋㅋㅋㅋ

  • 14 0
    ㅂㅈ

    대가리속에 삽질뿐이 개박이에게 동식물 생태계 그런건 돈안돼는것일뿐..ㅋㅋㅋㅋ 개박이에게 이세상은 돈돼는것과 돈안돼는것, 돈돼는놈과 돈안돼는놈 이런식으로 나뉜다.

  • 9 0
    개박

    이렇게 하자..
    국민투표로 기록하여
    4대강사업 찬성한자들이 외채상환하거라
    홍수, 그외 모든 책임도 찬성자들이 책임져라

  • 10 0
    자본가

    김영삼 정부시절에 발생한 일련의 사고를 기억하라!!! 대한민국을 다시 침몰시키려 하는가!!!! 우리는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깊이 생각하여 실천하여야 한다. 꼭필요한 것만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탐욕은 멸망을 가져온다

  • 8 0
    자본가

    개발 도그마에 빠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천박한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무얼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4대강사업은 즉시 중단하여야 한다.
    그 길 만이 한나라당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며 당신들이 권력을 갖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탐욕스러운 당신들의 마음을 하나님은 알고 있으며 이를 경고하기 위해 일련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계속)

  • 17 0
    두부류

    4대강을 지지하는 사람은 두 부류가 있다....첫째,무식한 사람.... 둘째, 해서는 않되는 공사인줄 알면서도 다른 흑심이 있어서 무시하고 묻지마식으로 지지하는 사람.....

  • 7 0
    4대강반대

    정두언이도 이 기사 보려나?
    민주당의 김진애 의원은 이 사업을 저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세 가지가 있다고 본다. 하나는 6월 초의 지방선거이고, 두 번째는 공사과정에서 큰 사고가 나는 것이며, 셋째는 소송이다. 그러나 그는 “이 복잡한 소송은 2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런 동안에도 공사는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다.

  • 9 0
    4대강 저지 지지

    반드시 4대강 저지하고, 여기 동원되어 땅박이 나팔수 노릇한 딴나라 국개의원, 어용 학자들, 모두 함께 책임 물어야 한다. 국민을 바보취급하고 세계를 조롱하고, 4대강이 자기 강인양, 권력과 금력의 지렛대로 이용코자 한 놈들... 국제적 심판, 국민의 심판을 곧 받을 것이야.. 사필귀정이지

  • 18 1
    그네야 나서봐

    박그네 얘는 사대강죽이기에 철저히 묵언수행이야. 과연 얘가 무게있고 책임있는 정치인 맞나? 그정도 지지받을 자격 있나? 기회만 엿보는 것 같은데. 때론 회창옹만도 못해.

  • 0 18
    농부의마음을 알까

    댐을 건설해서 가뭄이 예상되면 물을 가둬서 비록썩은 물이라도 농업용수로 활용하는것이 낫지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 가뭄때 썩은 물이라도 찾지 못해 농작물이 말라죽으면 좋겠냐 ?
    교수들 같은 농사도 안해본 놈들이 무조건 반대하니까 문제라는거야
    반대하는 교수놈들중에 농사짓는놈 있으면 손들어 봐라

  • 15 0
    소름끼침

    4대강이든 대운하든 경인운하든 강강강자만 들어가도 이젠 아주 소름이 끼친다!
    개나라당과 개주당모두 쓸어버려야만 한다!이회창형님이 역시 차기 대권감임!

  • 14 0
    베이스타스

    세계적 과학 주간지 사이언스 조차 4대강 사업을 안좋게 보는데.....
    끝까지 4대강 사업 해야 한다는 2mB 정권 인간들 머리통 뜯어보고 싶네....

  • 17 0
    강애

    Wisconsin의 박광재 교수는 수질정화, 그 중에서도 인(phosphorus) 제거 엔지니어링 하는 사람입니다.
    즉, 4대강 사업이후 필연적인 수질 오염이 오면, 그 때 '대박'터지는 사람이지요.
    극단적으로 비유하면, 중국에서 상습적으로 자살자를 방조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직업이 강에서 자살자들 시신 건지는 것이었습니다.

  • 11 0
    미나리 꽝

    외국 물 관련 학자들 공통
    "보 설치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보 설치는 강 수위를 높여 배를 뛰우자는 것"
    "땅속의 물 분포도가 지표수와 같은 높이의 지하수분포라는데,
    강물 수위가 높아지면 그 높이만큼 침수가 많이 된다는 것이다"
    4대강 유역의 침수피해로 인근 지역의 농작물 재배는 불가능하다고 함..
    미나리광을 하면 모를까...

  • 24 0
    구국운동

    ※4대강 찬성자 명단을 만들어서 역사에 길이길이 역적으로 기록하자※

  • 23 0
    4대강은 대운하다

    아직도 미개한 알바들은 4대강이 흐르는 물이라고 착각한다. 알바들은 보가 무엇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며 수천번을 설명해줘도 알아듣질 못한다. 배운 게 없기 때문이다.
    4대강 토건은 632Km의 강에 거대한 보를 설치하여 물을 가두는 대운하다.
    시화호나 태화강도 보를 없애고 물을 흐르게 함으로써 비로소 살아났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다.

  • 0 17
    메콩강사업

    베트남은 메콩강을 한강처럼 개발해 달라고 해서 한국건설업체가 공사 한다는데...
    티비에 나온거다

  • 17 0
    아래

    지금 한강이 강이냐? 서울 시내 흐르는 강이 강 맞아?
    한강이 잘 되었다 치자. 그래서 다른 강도 한강처럼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냐?

  • 1 33
    물어본다

    상돈이 한테 묻는다
    한강개발은 잘한거냐 못한거냐 ?
    상돈이는 현재의 한강에 대해서 불만있냐 ?

  • 23 0
    4대강끝

    4대강 못하게 막으러면 6월2일 투표에서 0 패를시커야한다 그리고 세계에서 못하게하는데 세계전쟁할거야 4대강죽이기끝

  • 52 0
    정경섭 교수 왈

    내가 다니는 충대 교수님도 하시는 말씀이 있다.
    "4대강은 후손들에게 큰 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막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라고..
    한나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4대강 막는데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 74 0
    이명박

    그 압도적 다수가 쥐대가릴 쳐도 쥐대가리는 깨질줄 모른다. 망할라면 대가리가 깨져도 벽에 달려가지. 밑에 김정일이라 쓴 새퀴처럼. 오니똥물을 정화한다고 생각하고 사대강 찬성하는 넘때문에. 오니똥물을 만들어내는 사대강 죽이기인줄 모르고.

  • 8 23
    김정일

    그 압도적 다수는 오니 똥물을 계속 먹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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