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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안상수씨, 이참에 출가하심이 어떠신지"

"왜 그렇게 손 가리고 아웅을 하는지"

봉은사 명진 스님을 모른다던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명진 스님과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온 것과 관련, 진중권씨가 "왜 그렇게 손 가리고 아웅을 하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비꼬았다.

진중권씨는 24일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니, 안상수 원내대표가 명진 스님과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됐네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이번 발언을 폭로한 그 분은 한나라당의 부대변인까지 지낸 분이라고 하던데, 설마 그런 사람이 없는 소리를 지어냈겠습니까? 더군다나 그 자리를 주선한 것이 그 사람이라고 하던데"라며 김영국 거사의 기자회견도 거론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충격적인 것은, 이른바 전 방위적으로 전개되는 현정권의 좌파 척결 운동이 언론, 방송, 학계, 문화계를 넘어 종교의 영역까지 침범했다는 데에 있습니다"라며 "정권 초기에 불교계가 현 정권의 종교편향에 크게 반발한 적이 있었지요. 정권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런 불교계에 어떤 식으로든 손을 썼어야 했을 겁니다. 이미 강남에서는 명진 스님, 강북에서는 수경 스님을 손 본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는 상황이었구요. 이번 사태는 그 소문이 사실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에 불과합니다"며 명진 스님 사태를 종교장악 시도로 단정했다.

그는 더 나아가 "만약 김영국씨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면, 안상수씨는 당장 김영국 거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합니다"라며 "그런데 김영국씨를 고소하겠다는 얘기는 전혀 없네요. 왜 그럴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한편, 자승 스님은 침묵을 지키고 있지요. 그 분도 안상수 원내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저 직영으로 전환한 것이 외압의 결과는 아니었다는 식의 해명에 그치고 있을 뿐이지요"라며 "왜 그럴까요? 상식적으로 판단하건대, 이미 그 자리에 있었던 김영국씨의 생생한 증언이 나온 마당에 성직자로서, 그것도 한 종단의 대표로서 차마 거짓말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겠지요"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 "코미디는 (의도적인 병역 기피로 의심되는) 병역 면제를 경력으로 가진 안상수씨가 월남전에 참전했던 명진스님을 향하여 '좌파'라 비난했다니, 명진 스님은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요"라며 안 원내대표의 병역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런 꼴을 보면 솔직히 입에서 욕이 튀어나옵니다. 심지어 진중권도 육군 병장, 진 병장인데, 군대도 안 갔다 오고 학생 시절 김일성 장군 만세나 부르던 정신 나간 넘들이 뉴라이트니 뭐니 해까닥 전향하여 나보고 빨갱이가 어쩌구 떠드는 꼴을 보면, 정말 처발라 주고 싶은 심정이 들거든요"라며 "하여튼 대한민국 우익운동을 주도하는 게 장군님 만세 주사파라는 것도 실존적 코미디라 할 수 있지요"라며 자신을 비난해온 '전향 뉴라이트'를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듣자 하니 안상수씨가 묵언수행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너희들은 떠들어라, 나는 홀연히 번잡한 속세를 떠나겠노라', 뭐 이런 얘기죠"라며 "안상수씨 이왕 선방에 드셨으니, 이참에 머리 깎고 그 길로 출가하심이 어떠신지? 더러운 속세에 사느라 속까지 시꺼멓게 더러워졌으니, 자신을 더럽힌 정계에서 은퇴하여 백담사 일해거사처럼 고요한 산사에 들어가 온갖 번뇌를 떨쳐버리시기를. 부디 성불하소서"라는 특유의 독설로 글을 끝맺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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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0 개 있습니다.

  • 1 1
    수양

    명아무 마음의 수양좀 하시요 어디 나설대가 없어서 그리할일이...

  • 1 0
    삭제

    고양이 사진 없어졌으면..먼나라로 보내삼....

  • 10 0
    공예가

    진중권 교수, 화팅/ 시원하게 ?어요~

  • 0 0
    친북좌파척결

    반북좌파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다만 신자유주의는 한국이 원하는게 아니라 먹고살기 위한 고육책입니다
    신자유주의의 폐해는 복지정책 확대로 극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북좌파 ...
    참 멋있는 말입니다

  • 20 0
    관악산

    만해한용운선생이 님의침묵을 쓴 백담사가 일해거사가 더럽혔고 이제 진중권교수가 안상수보고 일해거사따라 머리깍고 출가해서 백담사로 가라 한편의 드라마 같네요. 멋진 진중권씨 글은 통쾌 상쾌 유쾌 항상 웃음이 넘쳐서 건강에 좋아요 감사합니다

  • 0 0
    반북좌파

    친북좌파척결//오전쯤에 접속하고 밤에 딱 오니까 바로 맨 위에 나에 대한 댓글이 있는건 인연인데, 그렇다면 '친북좌파척결'님도 '반 친일, 반 독재, 반 신자유주의'인 우파라고 선언하시오. 그렇다면 나도 당신을 훌륭하다고 인정해 주겠소.

  • 1 14
    친북좌파척결

    반북좌파님
    훌륭하십니다
    개정일을 반대하고 개정일노선을 따르지 않는 것이 진정한 좌파입니다
    소외계층 돕자는데 국민이 왜 반대를해 그런건 반대 안해
    북한을 찬양하고 개정일에 충성하니까 반대하는거지
    했볕정책도 친북좌파놈들이 설치기 때문에 실패한 확율이 높은거야

  • 27 0
    군필자

    군에 다녀온 애국자 진중권!!! 군 고의 기피자 좌파 빨갱이 안상수

  • 2 1
    뉴라이트시러

    진중권씨 잘 나가다가 왜 옆길로 새시나....
    뉴라이트가 전부 전향한 주사파도 아닌데^^
    안상수가 나쁘다는건지, 전향한 주사파가 당신을 공격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인지
    구분하면 좋겠소.

  • 17 0
    강철중

    상수야~내가 기분나쁘다고 패고, 얼굴 드럽다고 패고, 싸가지 없다고 패고 한놈들이 일렬종대로 연병장 2바퀴 반이다.

  • 4 0
    출가

    아 모른다잖아
    김명진인지, 박명진인지, 최명진인지, 석명진인지, 오명진인지, 길명진인지
    를 얘기해야
    알던지 모르던지 할꺼 아니야
    아 정말 모르시는 것 맞네요.

  • 1 3
    000

    중씨 님도 어떻게정치에나가 보시려고그러시는가 오라는데는 없으시나 곧 있을지도..

  • 28 1
    육군병장김병장

    군대기피한 넘들 차출해서 공수부대나 해병대로 다시 보내자. 이면박 정운찬 안상수.. 줄줄이
    북파해버리든가.

  • 1 2
    출가상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말이 필요한가 이런글에 ... 웃어 버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 0
    어떠신지

    묵언수행을
    영어로 하면
    노 코멘트

  • 31 2
    역시 진중권

    공감백배! 저도 정부와 한나라당 의원들, 뉴라이트 이 인간들 보면 때론 쳐발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

  • 12 0
    니머리돌대가리

    안상수 원내대표 말 실수로 한나라당을 똥을 만드는구나.사람이 덜 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 밖에 안드네.초딩보다 더 초딩 같다는 느낌이 든다.

  • 2 6
    진존만

    .. 너도 알바짓해서 번돈으로 아색기는 미국시민 만들고 마누란 그리스여자로 얻어라, 그래야 피난처가 많아지지. 그리고 뉴욕에 빌딩 7채는 사놓고 전재산 28만워이라 해라. 미국 부동산 조사한다는놈도 니 재산은 눈감아 준다

  • 10 1
    반북좌파

    나도 좌파면서 북한에는 반대하는 입장인데, 한 때나마 북한에 동조했거나 또는 아직도 동조하고 있는 놈들은 정말 개념이 없는 놈들이라고 본다. 어떻게 인권말살.전체주의에 동조를 하나? 이런 놈들은 나치독일이었더라도 동조했을 놈들이다. 더 웃긴것은 이런 놈들이 지금 뉴라이트라면서 완장차고 빨갱이운운하며 설치는 꼴이다. 이건 완전 개그다.

  • 18 0
    상수입대추진위원회

    출가 하기 전에 군대는 다녀와야 하지 않을까요?

  • 1 11
    거짓말의달인

    손자병법에 이르기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한국 좌빨들의 실체를 알아야 뉴라이트를 하던지 반 좌빨운동을 할수있다
    그래서 좌빨들의 정체를 모르는 무경험 국민들이 좌빨들의 선동에 속는 것이다

  • 15 1
    공감

    학생 시절 김일성 장군 만세나 부르던 정신 나간 넘들이 뉴라이트니 뭐니 해까닥 전향하여 나보고 빨갱이가 어쩌구 떠드는 꼴을 보면, 정말 처발라 주고 싶은 심정이 들거든요. 하여튼 대한민국 우익운동을 주도하는 게 장군님 만세 주사파라는 것도 실존적 코미디라 할 수 있지요
    <========== 공감

  • 2 9
    송연주

    출가대신 독일로 갈거야. 머저리들이 퍼준 핵맞고 뒈질까봐

  • 0 14
    자유만세우파만세

    우파라는것은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고 좌파는 평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인간은 원래 자유를 갈망한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저항했던 수많은 세계역사가 증명한다
    그래서 우파정신은 영원한것이다

  • 11 0
    거짓말쟁이척결

    거짓말쟁이는 용납해서는 안된다. 거짓말쟁이는 정계에서 은퇴시켜야 한다.

  • 62 2
    우리나라 우파

    지금껏 우리나라 우파를 지켜본 결과 우파란 군대 안갔다 온 사람들,친일 청산을 매도하는 사람들,불법을 저지르는 사람 들,힘 센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 들 중에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이었다. 이들은 자신의 잘 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은 이유불문하고 좌파로 매도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여 나라를 분열로 이끄는 자들이라는 결론을 갖게 되었다.

  • 1 14
    고소같은소리하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많이 고소하는 나라다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데 진개가 지껄이는 것처럼 사사건건 고소하는 놈들이 많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가 장땡이라며 법법법법법법을 무시하고 데모질이나 하는 놈들이 명예훼손으로 법법법법법법에 재판걸라고 한다
    이놈도 누구한테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걸로 아는데 고소당한 기분이 어떠냐 ?

  • 10 0
    블레이드가이

    ㅋㅋ.. 역시 진중권 교수... 시원시원하게 말하시네... 정권 바뀌면 이분 앞세워서 우파들 척결하는데 유용하게 쓰면 되겠습니다.

  • 17 2
    오리

    친일파 아버지, 땅을 사랑하는 마음, 군 면제 경력 쯤 있어야 우리나라 우파 정치인의 자격이 주어지는 듯

  • 15 0
    상수놈

    저 놈 아마 가발일거요.깎을 것도 없지요.

  • 10 0
    상수군내역

    상수야 너는 도덕성없는 넘이여 우리나라 육해공군 풀어서 찾아도 찾을못할곳으로 가서 조용히 자결하는것이 너의명분이다

  • 10 0
    인간정의

    중권아,ㅏ 너배끼 엄따.

  • 33 1
    육군 병장만기제대

    좌파 운운하면서 까부는 넘들 족보까보면 조상대대로 진일 이면서 군대는 안갔다왔지. 참 진짜 코미디지. 3류 저질 코미디. 역겹다. 군대나 갔다와서 떠들어 좀

  • 11 0
    이젠 개불인겨?

    불교계의 복마전 총무원의 막강한 금권추구욕은 금강경으로 대체되어야한다.
    이게 뭐냐? 아무리 결속력 없고 느슨한 불교계라 하더라도 어찌 개독들과 똑같은 작태를 묵인하는가? 불교도들이여! 이제 불교는 속세의 쥐편이 아니라 부처님 편이고 아비규환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거증해라. 법정스님의 유지대로 무소유가 너희를 자비롭게 할지니....

  • 20 1
    요지경

    명진 스님이 월남전 참전용사?
    입만 열면 좌파 좌파 입에 달고 사시는 그분은...
    ㅋㅋㅋ
    정말 요지경 세상이다

  • 27 0
    ㅋㅋㅋ

    씨~~~바
    절에다가 저런 더런 물건을 갖다 놓으면 어떻게?
    김진홍이 줘.
    아님 찌라시들 건물에 책상 하나 놔 주던가.

  • 58 1
    불교의 권력유착

    최고의 수장인 총무원장이란 자가 저렇게 권력의 주구가 되니 종단 차원의 4대강 반대 성명이 나오질 않지.
    종교가 돈과 권력에 협착하면 그것은 이미 싸이비 집단임은 개신교를 통해 처절히 체감했다.
    천주교엔 가득한 정의와 애국심이 왜 불교엔 없는지 이해되는 부분이다. 호국불교는 이제 옛 말이 되고 말았는가?
    총무원장의 처세를 지켜본다.

  • 62 1
    베이스타스

    ㅎㅎㅎㅎ 역시 진중권씨의 독설은 시원하다
    나도 한마디 안상수 군입대해라....
    질리게 이야기 하지만 나 민방위 훈련 받았다....

  • 36 1
    하하

    ㅋㅋㅋ 일해거사 역시 진중권 교수구만!!!

  • 107 1
    상수야가자

    상수야~~~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던지~~~ 군대 입대 하던지....
    둘중 하나 선택하는길만 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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