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검찰 패러디? '삽질 로고' 방송 해프닝
네티즌들 지적에 하루 뒤에야 사고 알고 사과
SBS는 20일 밤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지난 1970년 '정인숙 스캔들'을 다루면서 당시 경찰·검찰의 발표와 달리 정씨를 죽인 범인은 친오빠가 아니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 화면에 사용한 검찰 로고. 문제의 로고는 그러나 검찰 로고가 아니라, 네티즌이 검찰을 조롱하며 ‘삽질한다’는 의미로 삽과 도끼, 망치 등을 늘어놓은 패러디마크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SBS 게시판에 "SBS를 새로 보게 되었다"는 등의 비아냥조 글을 올렸고, 뒤늦게 실수를 안 제작진은 방송 사고 뒤 하루가 지난 21일 밤에야 시청자게시판에 글을 올려 "확인결과 검찰의 로고를 사용해 그래픽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 있는 검찰 로고 이미지를 검색해 사용하는 중 잘못된 로고를 사용해 방송 화면을 만들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이어 "여러 차례 확인과정을 통해 이와 같은 실수가 발행하지 않도록 해야 했음에도 본의 아니게 실수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고 "아울러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이 있기 전까지 제작진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해 먼저 저희의 잘못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뒤, 해당 프로그램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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