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여론조사...45% "MB 독도발언, 심각한 문제 있다"
38%만 "요미우리가 왜곡보도", 국민 불신 위험수위 도달
이는 정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위험 수위에 도달해 있음을 보여주는 한 증거여서, <요미우리>에 대한 청와대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야당들 주장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20일 <폴리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요미우리> 파동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독도 발언'을 기정사실화하며 '국토수호 의무를 저버린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45.3%로, '요미우리 신문보도가 왜곡되었을 것'이란 의견 36.7%보다 8.6%포인트 높게 나왔다. '잘 모름'은 17.9%였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에서 특히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비판여론이 60.9%로 가장 높아, 세종시 수정 추진후 불신도가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남권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47.0%)는 응답이 평균치를 넘어섰고, 이어 경기권(43.7%), 경북권(43.6%), 전라권(41.9%) 순이었다.
유일하게 서울권에서만 '심각한 문제 있다'(42.0%)와 '요미우리 보도 왜곡'(42.2%)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59.4%)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48.5%), 40대(43.7%), 50대(41.0%)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서만 '요미우리 왜곡 보도' 의견이 38.5%로 '심각한 문제 있다'(28.8%) 의견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만 '요미우리 보도 왜곡'(54.9%)라는 응답이 '심각한 문제 있다'(21.5%)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반면에 진보신당 지지층 94.2%, 국민참여당 지지층 82.3%, 민주노동당 지지층 74.3%, 미래희망연대 지지층 64.0%, 민주당 지지층 60.9% 등 야당 지지자들은 모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69명 대상으로 ARS전화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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