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주미대사 "미국의 자동차 재협의 요구 수용"
"미국 요청 받을 경우 성의 갖고 검토해 나갈 것"
한덕수 주미대사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것(미국여론)을 행정부가 수렴을 해서 한국 측에 언젠가는 협의를 요청할 것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한국으로서는 그 문제를 검토하고 필요하면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특히 "무엇이 한국의 자동차시장을 좀더 자유로운 시장으로 미국의 여론주도층이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러한 우선 필요한 조치들이 있는지를 미국 측에서 제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한국 자동차시장 추가 개방 요구를 예상한 뒤, "미국의 이러한 요청을 받을 경우 정부는 성의를 갖고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미 간 협의의 결과는 두 나라가 수용 가능해야 하며 전체적인 틀을 크게 흔드는 내용이 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직후 "자동차가 문제된다면 다시 이야기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우리 정부가 국내 자동차시장 추가 개방 방침을 굳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정부여당은 한미FTA 비준을 추진하며 미국과의 재협상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어, 재협상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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