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JP 찾아가 '세종시 수정 협조' 요청
정운찬 "이제 변화의 싹 보여", 원전 수주를 세종시와 연결시키기도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김 전 총재의 청구동 자택을 찾아 30여분간 환담을 하는 과정에 세종시 문제와 관련, ""수도가 분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7년을 기다렸는데 더 기다리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새해 1월11일 예정대로 세종시 정부안을 밝힐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전 총재는 이에 대해 "정부의 수정안만 좋으면 충청도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서 있는 사람이 `다리가 아프니까 앉아서 얘기합시다'라고 할 때까지 기다리고 설득하라. 천천히 서둘러라"며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오찬 간담회에서도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 변화의 싹이 보인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지금까지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와 충청권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내놓고 충청권은 물론,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때가 왔다"며 "세종시기획단은 가급적 1월초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조속한 결론 도출을 주문했다.
그는 더 나아가 한국의 UAE원전 수주를 거론하며 "이번 쾌거의 바탕은 우리의 과학기술, 특히 원자력 부분의 원천기술이었다"며 "우리 위원회가 세종시의 미래상을 교육과학기술 중심 경제도시로 정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며, 세종시와 원전 수주를 연결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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