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나라 경기도의원들, '부패공무원 탄원서' 파문
골프장 게이트 연루 공무원, 5천만원 수뢰 혐의
경기도 경제투자실장과 문화관광국장 등을 지냈던 한 전 국장은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인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공모 골프장 회장으로부터 5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된 인물이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문제의 탄원서 작성은 한 전 국장과 같은 고향 출신인 한나라당 장호철 의원(평택2)이 주축이 됐으며 장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도의원 50여명을 상대로 한 전 국장 탄원서에 서명을 받았다. 장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4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15일 본회의에서 추가로 탄원서를 받을 계획이다.
장 의원은 "한 전 국장이 경기도에서 경제투자실장과 문화관광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기도를 위해 많은 공을 세웠다"며 "이 같은 공로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만큼 선처를 부탁하기 위해 탄원서를 받게 됐다"며 탄원서를 재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청도 지난 4일 평택출신의 한 공무원이 행정정보통신망 전자우편을 통해 한 전 국장에 대한 탄원서 작성을 요청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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