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진홍 목사 불러 靑에서 예배"
MB, 지난해 3월엔 "목회자 불러 예배 안 보겠다" 굳게 약속
이명박 대통령이 김진홍 목사(두레교회)를 최근 청와대로 불러 다시 예배를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교계가 공개리에 분노를 표시하는 등 강력 반발, 종교편향 논란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김 목사를 불러 예배를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불교계 반발은 더 거세다.
"李대통령, 8일 김진홍 목사 불러 예배 봐"
이 대통령이 김 목사를 청와대로 불러 예배를 본 사실은 지난 24일 <불교방송>을 통해 첫 확인됐다.
<불교방송>은 24일 "이 대통령은 평소 기독교TV인 CBS 시청을 통해 예배 참석을 대신해 오다가 지난 8일에는 김진홍 목사를 청와대로 직접 불러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진홍 목사는 이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직접 집전하고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청와대측은 김진홍 목사가 청와대에서 예배를 집전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통령의 개인적인 신앙생활이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은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역대 기독교 신자였던 대통령들도 청와대에 목사를 직접 초청해 예배를 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김 목사의 이번 청와대 예배 집전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현 정권에서 계속되고 있는 종교편향 논란과 맞물려 향후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불교계 "MB, 청와대로 목사 불러 예배 안 보겠다더니"
<불교방송> 보도후 '헌법파괴 종교차별 종식 범불교대책위원회(위원장 승원스님)'는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공적 영역인 청와대에서 목사를 불러 예배를 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특히 이번 일은 대통령 스스로 예배를 보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어기고 일어난 것이어서 더욱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6일 청와대로 김진홍 목사를 불러 예배를 본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불거지자, 같은 달 30일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에게 “목회자를 초청해 예배를 보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범불교대책위는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아니하거나 개신교인이 아닌 국민이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장로이기 이전에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종교적으로 엄정 중립 의지를 국민 앞에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진홍 목사, 세종시 수정-4대강 강행 조언했나
김진홍 목사는 지난 대선때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만들어 이 대통령후보를 전폭지원했던 MB 정권 출범의 일등공신으로, 이 대통령과 더없이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그는 또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의 전폭적 지지자이기도 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김 목사를 불러 예배를 보면서 이들 사안에 대한 김 목사의 조언을 듣고 최종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밤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수정을 결심하게 된 과정과 관련,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일수록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절대지지를 받고 당선되서 그런 식으로 일하라는 것 아닐 것이다, 잘못된 것 바로잡는 것이 이명박 대통령이 할 일이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김 목사를 불러 예배를 본 것이 청와대 해명대로 "개인의 신앙생활"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는 데 종교편향 논란을 넘어서는 또다른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李대통령, 8일 김진홍 목사 불러 예배 봐"
이 대통령이 김 목사를 청와대로 불러 예배를 본 사실은 지난 24일 <불교방송>을 통해 첫 확인됐다.
<불교방송>은 24일 "이 대통령은 평소 기독교TV인 CBS 시청을 통해 예배 참석을 대신해 오다가 지난 8일에는 김진홍 목사를 청와대로 직접 불러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진홍 목사는 이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직접 집전하고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청와대측은 김진홍 목사가 청와대에서 예배를 집전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통령의 개인적인 신앙생활이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은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역대 기독교 신자였던 대통령들도 청와대에 목사를 직접 초청해 예배를 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김 목사의 이번 청와대 예배 집전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현 정권에서 계속되고 있는 종교편향 논란과 맞물려 향후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불교계 "MB, 청와대로 목사 불러 예배 안 보겠다더니"
<불교방송> 보도후 '헌법파괴 종교차별 종식 범불교대책위원회(위원장 승원스님)'는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공적 영역인 청와대에서 목사를 불러 예배를 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특히 이번 일은 대통령 스스로 예배를 보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어기고 일어난 것이어서 더욱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6일 청와대로 김진홍 목사를 불러 예배를 본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불거지자, 같은 달 30일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에게 “목회자를 초청해 예배를 보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범불교대책위는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아니하거나 개신교인이 아닌 국민이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장로이기 이전에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종교적으로 엄정 중립 의지를 국민 앞에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진홍 목사, 세종시 수정-4대강 강행 조언했나
김진홍 목사는 지난 대선때 뉴라이트전국연합을 만들어 이 대통령후보를 전폭지원했던 MB 정권 출범의 일등공신으로, 이 대통령과 더없이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그는 또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의 전폭적 지지자이기도 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김 목사를 불러 예배를 보면서 이들 사안에 대한 김 목사의 조언을 듣고 최종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밤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수정을 결심하게 된 과정과 관련,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일수록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절대지지를 받고 당선되서 그런 식으로 일하라는 것 아닐 것이다, 잘못된 것 바로잡는 것이 이명박 대통령이 할 일이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김 목사를 불러 예배를 본 것이 청와대 해명대로 "개인의 신앙생활"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는 데 종교편향 논란을 넘어서는 또다른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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