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아버지 박정희, 친일인명사전에서 빼라"
"만주군이 독립군 괴롭혔다는 증거 없다"
<한겨레>에 따르면, <친일인명사전> 편찬 작업을 진행중인 민족문제연구소는 2일 “박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친일인명사전’에 게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가처분신청을 지난달 26일 서울북부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박지만씨는 가처분신청에서 “만주군은 일본 관동군과는 별도로 창립된 만주국의 군대로 이들이 독립투사나 독립군을 괴롭혔다는 증거가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행한 행적을 무시하고 무조건 친일 인사로 확정 짓는 것은 사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일 공개되는 <친일인명사전>에는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장면 전 국무총리, 현상윤 고려대 초대 총장, 음악가 안익태, 소설가 이광수·최남선, 언론인 장지연 등 사회 지도층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일제강점기 위관급 이상 장교와 오장급 이상 헌병으로 재직한 사람과 친일 행위가 뚜렷한 일반 군인을 군 분야 친일 인사로 기록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40년 4월 만주신경군관학교에 들어간 뒤, 1942년 10월 일본 육군사관학교 3학년에 편입해 1944년 12월 만주군 소위로 임관한 사실 때문에 친일파로 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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