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대리투표 '미공개영상' 공개
대리투표 입증하는 5건의 동영상 새로 공개해 파장
‘언론악법 원천무효 언론장악 저지 100일 행동’은 이날 저녁 야4당과 시민단체, 언론노조와 네티즌들이 모인 가운데 명동에서 열린 특별문화제에서 "그동안 한나라당 대리투표의 명백한 증거가 될 영상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결국 완성된 불법 대리투표 미공개 증거 영상을 공개한다"며 미공개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100일 행동이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는 지난 7월22일 미디어법 강행처리 당시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이 야당과 대치중인 시간에 투표를 한 것으로 나온 동영상을 비롯해, 투표 당시 본회의장 밖에 있던 나경원 의원석에서 배은희 의원이 화면을 터치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한 신성범 의원이 안형환 의원석에서 화면의 버튼을 누르는 장면과, 역시 이화수 의원이 김태원 의원석에서 화면 버튼을 누르는 장면, 여상규 의원이 이범래 의원석에서 투표를 하는 장면 등이 선명히 잡혀 있다.
이밖에 민주당 의원이 강봉균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온 화면도 함께 있으나 이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다.
이들 동영상은 그동안 언론 등에 공개되지 않았던 장면을 선명히 담고 있어, 향후 헌법재판소 판결 등에도 영향을 주는 등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배은희 의원측은 "민주당 의원이 반대버튼을 누른 것을 보고 취소버튼을 누른 것일 뿐 대리투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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