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北 조문단, 李대통령 면담 가능성
현인택 "北 조문단, 귀환 늦어질 수도 있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오전 10시20분부터 김양건 노동당 통전부장과 1시간24분간 면담한 직후 오전 11시44분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 조문단의 귀환 일정 변경 가능성에 대해 "시간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특히 북측이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느냐는 물음에 "친서 문제는 내가 말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해, 북측 조문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날 중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는 면담에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해, 양자 사이에 심도깊은 얘기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당초 이날 회동은 당초 예정했던 1시간보다 늘어난 1시간24분간 진행돼,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주도하는 현인택 장관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측근인 김양건 부장 간에 양 지도자 메시지가 전달되는 등 고도의 대화가 오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양건 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가져왔다며 일부 내용을 구도로 전달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고 이에 현 장관은 곧바로 청와대에 이같은 내용을 전한 뒤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