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나는 MB 싫어. MB는 공무원에 불과"
"박근혜 많이 까먹어. '박심삼일'이란 신조어도 탄생"
김 총수는 이날 MBN '박경철의 공감 80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당연히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데 지금은 싫다고 말하면 눈치가 보이거나 자기 검열을 하게 되거나, 하는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굳이 누구나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말을 해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 나아가 진행자인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에게 "이명박 대통령 좋아하나? 예, 아니오로 대답해달라"고 물은 뒤 진행자가 "전 방송 진행자로서 중립의 입장"이라고 답하자, 그는 "이런 질문에 누구나 쉽게 좋아하면 좋아한다, 싫어하면 싫어한다고 말해야 하는 게 안 후진 사회"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이에 "자연인을 떠나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가 있어서..."라고 말하자, 김 씨는 즉각 "국가 원수는 내가 뽑은 공무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미디어법 논란에 휩싸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핵심적인 자산은 원칙을 지킨다였다"며 "이번에 원칙을 스스로 많이 까먹었다. 그래서 요새 신조어도 탄생했다. 박심삼일(朴心三日)"이라고 인터넷상 신조어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혹자들은 박 대표의 무원칙이 드러났다고 공격하지만 그건 과도한 비판"이라며 "박 대표도 원칙이 있다. 단 이번에 드러난 박 대표의 원칙의 마지노선은 어딘가? 그 마지노선은 조중동이 긋는다, 이게 드러났다"고 거듭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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