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예수님 따라 국민 힘 하나로 모으겠다"
"내가 대통령된 건 서민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라는 소명"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부의 단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이용규 목사님으로부터 `겸손한 자세로, 도덕성을 잃지 말고, 긍정의 리더십`을 가지고 하라는 말씀, 마음속 깊이 새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내가 대통령이 된 것은 서민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고 돌보라는 소명이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소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나는 겸손히 지혜와 명철을 구하겠다.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그러나 담대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위기와 관련, "저는 이러한 금융위기가 전세계적으로 전례없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단순한 경기변동이나 경제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경영인들이 윤리를 망각한 채 탐욕스럽고 무책임하게 경영을 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기극복은 건전한 기업윤리를 회복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며 기업윤리에 방점을 찍기도 했다.
그는 북한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국제공조를 철저히 하면서도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고 화해와 협력의 장으로 나오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북한은 세계에서 진심으로 북한을 사랑하는나라는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찬기도회는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박성철)와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한나라당 황우여 의원)가 공동 주최했으며, 여기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소속 기독교인들과 국회의원, 외교관, 외국 국회의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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