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저격수' 홍준표, 조용한 조문
"아방궁", "전두환-노태우 비자금보다 더 나빠"
홍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지난 25일 오후 1시 30분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주호영, 이범래 의원 등과 함께 찾았다. 그는 고인의 영정에 헌화한 뒤 애도의 묵념을 했고, 조문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도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에 홍 의원은 한나라당의 대표적 '노무현 저격수'였다. 홍 의원은 원내대표로 국감을 진두지휘하던 지난해 10월 "지금 노무현 대통령처럼 아방궁 지어놓고 사는 사람 없다"고 노 전 대통령을 비난했었다.
그는 지난 5일에는 "과거에 전-노 전직 대통령이 돈을 받았을 때에는 통치자금이라고 해서 그것을 정치하는 데에 많이 사용했다"며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 받은 돈이 이것을 아들 집 사주고 아들 투자하고 이거 더 나쁜 거다. 어떻게 보면 전-노가 받은 돈의 성격보다 더 나쁘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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