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의 李대통령 지지도 48%이상"
언론사 조사와 한나라당 조사, 10%p 이상 차이 나
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 날 오전 여의도 서울시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며칠전에 여의도연구소(한나라당 씽크탱크)에서 대통령 국정지지도를 조사했는데 38%까지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안 총장은 이어 "서울시민들의 국정지지도는 지금 48%이상 나오고 있다"며 "우리 이명박 대통령을 만드시는 데 최선봉에 섰던 분들이 여기 계신 간부 여러분들이고 앞으로 이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드실 분도 여기 계신 간부들"이라고 부추겼다.
안 총장 주장은 최근 발표된 언론 여론조사결과는 큰 차이가 있다.
구랍 3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3.4%로 조사됐다. 지난 1일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15.8%에 그쳤다. 5일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한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5%로 나왔다.
안 총장은 앞선 구랍 17일에도 "우리가 어두운 시절은 다 보내고 컴컴하고 어두운 터널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한 40%까지 오르지 않겠나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한나라당 자체 조사를 인용, 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29.9%(12월3일) ▲31.7%(12월7일) ▲33.3%(12월10일) ▲31.4%(12월14일) ▲35.8%(12월16일)로 상승세에 있다고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우리의 경우 샘플이 ARS 조사지만 항상 5천 샘플이상을 조사하고 있어 신빙성이 있는 조사"라며, 신문 여론조사보다 한나라당 여론조사가 맞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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