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뉴라이트, 'MBC죽이기' 협공
"MBC 허가취소, 광고중단, 아나운서 사법처리" 주장
조갑제 "MBC, 문 닫지 않고 작동하는 건 국가적 수치"
조갑제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개혁저항세력 MBC에 누가 광고를 내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요사이 MBC의 보도 작태는 제2의 촛불 선동"이라며 "언론의 공성성도 거부하고, 방송법이 요구하는 법질서 존중도 거부하고, 자본주의의 윤리인 경쟁체제도 거부하는 MBC야말로 수구기득권 세력"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을 총체적으로 위반하고도 반성이 없는 MBC를 지난 여름에 허가 취소했어야 했다"며 "좌편향 교과서 문제 때도 그러하였지만, 이 정부는 법대로 하면 간단히 끝날 문제를 법대로 하지 않아 복잡하게 꼬이게 만든다"고 MBC 허가를 취소하지 않고 있는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좌편향 이념에 사로잡힌 MBC는 목적을 위하여는 언론의 정도도 무시하고 법도 지키지 않는다. 그 본질은 언론기관으로 위장한 선동기관이고 수구기득권세력이며 개혁저항세력"이라며 "법치국가에서 이런 방송이 문을 닫지 않고 작동한다는 것은 국가적 수치"라며 거듭 MBC 허가 취소를 주장했다.
그는 또 "촛불난동 사태 이후에도 MBC에 출연하고 MBC를 시청하고 MBC에 광고를 내는 사람들은 정의감이 없는 이들"이라며, 재계에 노골적으로 MBC에 대한 광고 중단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도 "무기는 너무나 많다. 이런 무기를 갖고도 쓰지 않으니 국회에서 깽판세력이 난동을 부려도, 선동방송이 불법파업을 해도 여론이 들고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정부는 제발 좀 당당해보라!"며 초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뉴라이트 "MBC 아나운서들의 경쟁사 비방은 사법처리감"
뉴라이트전국연합(공동의장 김진홍 목사)도 31일 <MBC 아나운서, 경쟁사 비방은 사법처리감>이란 논평을 통해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할 아나운서가 가장 정치적인 처신을 하고 있는 듯 하다"며 "MBC아나운서들이 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주장하는 것은 '재벌방송, 조중동 방송이 되면 , <100분토론>, <시사매거진 2580>, <뉴스후>도 볼 수가 없습니다'라는 것인데, 이렇게 조중동을 사회악으로 몰아붙이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잘못"이라며 MBC의 조중동 비난을 문제삼았다.
뉴라이트는 이어 "미디어업계에서 보면 조중동과 MBC는 엄연한 경쟁사인데, 아나운서들이 길거리에서 경쟁사를 호도하는 행위는 경쟁사에 대한 영업방해"이라며 "자칫하면 사법처리감"이라며 사법처리를 강력 경고하기도 했다.
뉴라이트는 더 나아가 "박혜진, 허일후, 이정민, 양숭은, 류수민, 손정은 등 낯익은 MBC 아나운서들이 대학로와 명동에서 MBC 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알린다며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지만, 이러한 주장들을 하는 걸 보면 순수하지 못하다"며 파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아나운서들의 이름을 열거한 뒤, "파업정당성을 알린다는 빌미로 MBC 아나운서가 이용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도 의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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