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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무차별 공격에 민간인 피해 확산

헤즈볼라도 보복 공격, 레바논 거주 외국인 탈출 러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자, 레바논 거주 외국인들의 탈출이 줄을 잇고 있다.

이-헤즈볼라 무력 충돌, 민간인에 대한 공격까지 확산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민간시설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남부 지방을 지나던 미니버스 2대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민간이 10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부상했다.

공격을 받은 차량들은 레바논 남부에서 베이루트로 이동 중이었으며 다리를 건너던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버스에 타고 있던 9명 전원이 사망하고 다른 버스에 타고 있던 8명중 1명이 숨지고 나머지 7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지도부를 사살한다는 명분아래 레바논 민간시설 및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전면적 보복"을 선언하며 이스라엘 민간 시설에 대해 공격을 감행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사페드 마을의 병원에 로켓 공격을 가해 상당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는 이외에도 하이파 시(市)에 대한 공격을 또다시 개시했으며 이외에도 이스라엘 북부도시에 대한 공격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주재 외국인 탈출 러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민간인과 민간 시설로까지 무차별적으로 단행되자 레바논에 체류 중이던 외국인들의 탈출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은 이미 헬기를 이용해 레바논 주재 대사관 직원과 자국민의 철수를 개시했으며 이외에도 2만5천명에 이르는 레바논 거주 미국인의 철수를 위해 상선과 구축함을 투입해 인근 키프로스로 대피시키고 있다.

브라이언 위트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미국인 철수를 위해 상선 "오리엔트 퀸"호를 대기시키고 있으며 '곤잘레스'호를 투입해 호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레바논에 대한 공격 6일째인 이날 선박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레바논 탈출을 허용하며 그동안 봉쇄했던 항로를 개방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도 그리스 선적 선박을 이용해 자국민 철수를 서두르고 있으며 우선 시리아로 대피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이미 3백50여명의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레바논에 체류중이던 상사주재원과 교민들의 철수를 시작해 이미 지난 16일 36명이 시리아를 거쳐 요르단으로 대피했고 레바논의 발전소 운영을 위해 체류중이던 한국전력 직원들은 한국으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찬진 대사를 포함한 직원 일부를 포함한 24명은 아직 레바논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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