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靑 "IMF 지원요청 루머, 바람직하지 못해"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루머가 시장 흔들어선 안돼"

청와대는 29일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과 관련,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어디서 온 것인지 알아봐야겠지만, 무슨 의도를 갖고 시도했다면 더 큰 문제이고 그런 것이 시장을 흔드는 상황은 건전, 건강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불쾌한 기색을 나타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물론 경제는 심리니까 아무리 설명해도 못 믿겠다면 할 말은 없지만 객관적 지표, 상황을 무시한 진행, 이걸 패닉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이번 달 경상수지는 흑자가 날 것이 120% 확실하다"며 "상품수지 흑자가 서비스 수지 적자를 메우고도 남는다. 그거 말고도 몇 가지 더 밝히기 어렵지만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만에 하나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해 여러 조치가 강구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있게 외환위기는 없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자꾸 투자심리, 불안심리를 확산, 자극하는 루머랄까 아니면 근거가 확실치 않은 얘기들이 시장을 흔드는 것은 불건전한 상황"이라며 "물론 전 세계가 난리가 났기 때문에 불안하고 그래서 패닉현상을 보이는 것도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저희 상황은 분명히 말하는데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가질 위기의식을 넘어 과도하게, 하늘이 무너질까봐 걱정한다거나 이런 일은 곤란한 것 아닌가"라며 "오죽하면 속담에 '기우(杞憂)'라는 말이 있겠나. 불안심리를 증포시키는 그런 것은 서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객관적 수치도 나쁜 상황이 아니다"며 "금융기관 중 파산해서 나라돈을 지원하고 그런 것은 없지 않나. 단지 리볼빙이 안 될까봐 지급보증을 해주겠다는 것이 전부다. 그래서 나름대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이란 얘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