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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현주, 번돈 투자자에게 내놓아라"

홍찬선 "봉변 각오하고 투자자 앞에 나서 사과해야"

수백만 투자자들이 맡긴 돈을 반토막 이상 냄으로써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에게 그동안 미래에셋을 통해 번 돈을 투자자들에게 내놓으라는 주장이 나와 파란이 일고 있다.

<머니투데이>의 홍찬선 경제증권부장(부국장급)은 27일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이 사는 법'이란 글을 통해 현재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이 '신뢰 상실'로 대량환매 등의 위기에 직면했음을 지적한 뒤, "박 회장과 미래에셋이 지금 닥친 '투자자 신뢰 상실의 위기'를 얼마나 지혜롭게 극복하느냐가 박 회장과 미래에셋의 앞날을 좌우할 것"이라며 "박 회장과 미래에셋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3가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세가지 행보를 박회장에게 주문했다.

홍 부장은 우선 첫번째로 "박현주 회장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며 "CEO는 좋은 일이 있을 때 나서는 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 적극 나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내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임직원들이 모든 지혜를 짜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데 힘을 합하게 된다"며 주가폭락후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 박회장을 압박했다.

그는 이어 두번째로 "박 회장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며 투자자들을 만나야 한다"며 "엄청난 손실에 고통을 겪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그런 고통을 주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위로하며, 어려운 시기를 참고 견뎌내도록 설득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박 회장이 전국을 돌아다니면 울분을 참지 못한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박 회장은 투자자들이 던지는 돌을 피하지 말고 맞으며 투자자들의 고통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 세번째로 "박 회장은 그동안 미래에셋을 통해 번 돈을 투자자들에게 내놓아야 한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을 내놓으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미래에셋을 발전을 뒷받침해준 투자자들과 고통을 함께 하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박 회장이 스스로 재산을 내놓는 모습을 보여주면 투자자들도 울분과 원망을 자제하고 펀드 환매를 자제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동참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재산 반납을 촉구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박 회장이 모든 것을 던지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나서면 살 수 있다. 박 회장이 살면 미래에셋이 살고, 미래에셋이 살면 투자자와 한국 자본시장도 산다"며 "하지만 박 회장이 지금처럼 아무 말 하지 않고 나타나지 않는다면 박 회장과 미래에셋도 살기 힘들고, 투자자와 한국 자본시장도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부장의 글은 최근 박 회장이 "100년에 한번 있을만한 절호의 투자기회일 수 있다"며 투자 독려를 촉구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박 회장이 과연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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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4 18
    아웃사이더

    박현주 예찬론자의 변심(?)
    "박현주 미래를 창조하다- 미래에셋 225배 성장신화의 비밀(홍찬선, 박영암 공저)"라는 책을 통해 박현주에 대한 용비어천가를 불러 성장신화의 이면에 진실을 묻어 버림으로써 "박현주 우상화"에 몸과 마음을 다 바쳤던 홍찬선 기자가 변심을 했나?
    지금와서 박현주에게 "번돈 내놓아라"는 가당치도 않은 협박(?)을 해 본들 그 말을 들을 박현주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미 만신창이가 된 선량한 투자자들의 재산과 가슴이 회복될 수도 없는 일.홍찬선 기자의 글은 공허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시장은 우상을 용납하지 않는다. 시장자체가 우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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