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까지 폭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져들자,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IMF사태때 '금 모으기 운동'처럼 이번에는 '달러 모으기 운동'을 펴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7일 국감대책회의에서 전국민이 동참하는 '외화통장 만들기' 운동을 즉석에서 제안했다.
그는 "지금 외환보유고가 문제가 되는데 집집마다 100달러, 500달러는 집에 있을 수 있다"며 "전국민이 외화통장 만들기를 위해 위기를 극복하는 게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 같다. 통장에만 넣어놔도 장기 달러 보유가 된다"고 말했다.
전날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도 양정례 친박연대 의원은 강만수 재정부 장관에 대한 질의 과정에 "제 개인적으로 집에 달러 동전이 500달러 정도 있는데 범국민적으로 달러 모으기 행사를 진행하는 게 어떠냐"고 달러 모으기 운동을 제안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취지는 십분 이해하고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하긴 어렵다"며 "민간 차원에서 (먼저)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같은 달러 모으기 운동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애국충정에서 나온 것이나, 최근까지만 해도 외환위기설을 '괴담'으로 치부하던 집권여당의 달러 모으기 주장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또한 집에 100달러, 500달러를 갖고 있을 국민들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다.
솔선수범 하시오 500달러...집에서 달러 구경이나 했으면 좋겠소. 당신들 기준에서 모든 걸 판단하지 말고 먼저 솔선수범하시오. 그러면 언론에 그럴듯하게 기사도 나올 것이고...자격시비도 희석될거고, 얼마나 좋을까. 물론 집에 있는 것 다 내면 또 문제있으니까..적당하게 하시길...
정신나간 X들 집에 단돈 1달러도 없다 봉급도 못 받고 있는데 무슨 얼어죽을 100달러, 500달러가 있나? 이런 X신 나간 것들. 지금 국가가 부도나게 생겼는데 서민들보고 허리띠 졸라매라고, 그래서 너희들은 종부세 기준 올리고, 양도세 내리고 특권층 1%를 위한 세금 감세 해 놓고, 국민연금 훌라덩 까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서민들한테 X땅하러고 그러는가? 이런 XX자식들 봤나?
니들이 해 먹은 건 니들 돈으로 해결해라. DJ 때 금 모으기는, 그 멍청한 영삼이가 해 먹은 걸 김대중이 대통령 된 뒤에 국민이 모아 준 거다. 명박이와 만수가 팀 짜서 해 먹은 명박이와 만수 주머니에서 해결해라. 니들이 고이 모시는 종부세 대상자들 주머니를 터는 것은 니들 자유다. 국민에게 손을 내 밀려면 적어도 대통령 자리 내 놓고 얘기 시작해라. 뻔뻔한 놈들 같으니라구.
금 모으기 다음에는 달러 모으기 지들이 나라 말아먹고 국민들이 금 모아서 살려놓으니까 정권 잡은지 1년도 안되어서 또 말아먹고 있으면서 뭐라고? 달러 모으기? 야 니들이 많이 가진 달러 풀어라. 난 눈 씻고 봐도 없다. 웬만한 집에 수백 달러는 있다고? 난 니가 말하는 웬만한 집에 속하지 못하는 하층민이다. 글고, 니들이 말하는 웬만한 집은 시가 9억짜리 잖아. 난 1억도 안되는 전세 살거든 그래서 니들 달러모으기에 동참 못한다.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운동은 헛발질 10년전 IMF 당시의 '금 모으기'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능했던 운동이며, 다만 한 돈 짜리 금반지라도 집집마다 금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지만, '달러 모으기'는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지 못할 것이며, 누군가 이미 지적한 것처럼 외국 나갈 일 없는 일반 서민들 집에 달러가 있을 리가 없으니 '금 모으기'는 헛발질에 불과하다. 그저 생색내기, 면피용으로 나선 것 같은데 이런 발상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쉽게 극복하지 못한다. 국민들의 의사를 살피고, 존중할 줄 아는 것이 우선이며, 금융 위기에 지금까지 대처해 온 과정을 냉철히 돌아 보면, 정책에 미스가 있었다면 과감히 수정하고 잘 못에 대한 책임을 물어 조치할 사항은 조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저 지들 처먹기 바쁘고, 국민들의 의사는 무시하며, 잘 난 척만 하는 정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