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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관광객 피격, 고의성보다는 우발적 사건 같아"

"진상조사 계속 거부하면 개성관광까지 중단할 수도"

한나라당은 14일 북한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 대해 우발적 사건으로 보인다면서도 진상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금강산관광에 이어 개성관광도 중단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황진하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은 이 날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의 고의성 여부와 관련, "현재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봐서는 고의성이라기보다는 한국 관광객이 군사지역에 들어갔기 때문에 일어난 우발사건이 아니냐 하는 쪽으로 더 보여진다"며 "그러니까 의도성이라는 것보다는 우발성이라는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이것도 저희가 진상조사를 하면 의도성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하는 것을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상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이 분명히 진상조사가 되어야 된다"며 거듭 진상조사 필요성을 강조한 뒤, "지금 현재 개성은 그대로 진행은 되고 있는데 만일에 '이렇게 신변안전이 보장이 안 된다' 라고 하면 정부 입장에서도 개성관광에 대해서도 한번 재검토를 해봐야 되지 않느냐"며 개성관광 중단을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측 전통문을 접수하지 않은 데 대해선 "우리가 합동조사라든지 진상조사를 해야겠다고 분명한 의지를 밝힌 전언 통지문을 보내려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그걸 휴일이라고 하면서 접수를 하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비관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고 어제 그저께는 휴일이었기 때문에 아마 이 사람들도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겠나 해서 추가적으로 시간을 벌기 위해서 그런 얘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가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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