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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日총리, 부시의 쇠고기 수입확대 요구에 "No"

20개월 미만만 수입방침 강력 고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가 앞서 6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 완화 요구를 거부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7일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후쿠다 총리는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중 부시 대통령이 현재 월령 20개월 이하인 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 완화를 요구하자 “식품의 안전, 안심을 지킨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과학적인 식견에 근거해 판단해 가겠다”며 당장은 수입 조건을 완화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일본은 월령 20개월 이하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머리 부위와 척수, 편도, 소장끝, 척추와 분쇄육, 기계적 회수육(回收肉)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미국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계기로 일본에 미국 쇠고기 수입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가 한마디로 일축당한 셈이다.

미국은 일본외에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에도 한국의 뒤를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의 촛불 대저항을 목격한 이들 국가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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