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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한반도 대운하 완전포기' 선언

"사업단 해체, 연구용역 중단, 민간 사업서 접수 거부"

이명박 대통령의 19일 "대선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한반도 대운하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대운하 사업단 해체 및 연구용역 중단, 민간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 접수 거부 등 사실상의 대운하 사업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국토부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내부 조율을 거쳐 국책연구기관에 발주한 대운하 연구용역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해양연구원 등 5개 국책연구기관에 발주했던 '물길잇기 및 5대강 유역 물관리종합대책' 연구용역을 중단하겠다는 것.

권 실장은 또 대운하 추진을 위해 25명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운하사업준비단에 대해서도 "해체할 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더 이상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한 현재 민간건설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사업제안을 하더라도 접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민간제안서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우선 알릴 것"이라면서 "민간에서 제안을 하더라도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인운하와 관련해선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보고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국토부는 경인운하를 연내 착공한다는 계획이었다.

이 대통령 기자회견후 나온 국토부의 이같은 방침은 더이상 대운하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정부가 대운하를 완전포기했음을 공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한반도 대운하가 마침내 백지화된 것이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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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13 7
    최현정

    다른신문보니 포기가 아니라 중단이라고한다
    이명박도 국민이 원한다면 안한다고했지 포기한다고 안했고
    국토부의 권실장이란사람 중단이지 포깅니다 나중에 다시할수 있다고했다.
    언론기자의 말이 중요하니 포기인지 중단인지 정확히 써달라.

  • 17 10
    엑스칼리버

    참 슬픈현실이다.
    대통령이 저렇게 말하면 믿어줘야 하는데...
    도저히 믿지를 못하겠네...

  • 17 14
    누노

    이와 더불어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잇는 ...
    언론장악음모와 공공기관.민간단체장들의 낙하산투하작전도 당장 철회하라.이것이 안되고선 무슨 반성운운하는가?

  • 8 10
    드레피스

    대신 간척사업을 해라
    그래야 미국놈들 식량 장난에 안 놀아난다.

  • 13 7
    아름

    그동안 억지로 떠밀려왔긴 했나보네
    이렇게 총알같이 포기선언하는거보니
    국토부도 그동안 맘고생이 많았다는 증거가 되겠군 ㅡㅡ;;
    다만, 제발 또 지하에서 추진하지는 말길 제발.

  • 15 15
    bubsan

    대운하 공기업 민영화 포기 아주 잘한 처사다.
    위지 국민의 대통령이면 당연히 국민의 뜻을 반영이 원칙이고
    대통령이 살고 국민의 자존심이 사는 현명한 처사이다.
    공기업 민영화도 처음 부터 거론 하지 않았었고
    앞으로도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발표했다.
    문제는 소고기 재협상이 가장 핵심이다.
    이문제도 추가 협상으로 매듭을 지을 모양인데
    추가 협상이 어떻게 나오나가 문제의 핵이다.
    또 어설프게 모면 식으로 나오면 더욱 문제가 커질 것이다.
    30개월 미만의 소고기로 하되 위험물지과 내장 뼈 조각이 문제가 된다.
    우족 소꼬리도 위험 물질이기에 이것도 포괄적으로 명시하고
    앞으로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협정이 되어야할 것이다.

  • 14 15
    국민주권승리

    good news!
    앞으로 대운하에 대해 찌질대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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