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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부메랑' 강타, 4월 수입물가 31.3% 폭등

IMF사태후 최고 폭등, '제2 IMF사태' 방불케 해

4월 수입물가가 31.3%나 폭등하며 IMF사태후 최고치를 기록, 제2의 IMF사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국제원자재값과 원-달러 환율 동박폭등이 초래한 대폭등으로, '강만수 부메랑'이 한국경제를 강타하는 양상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1.3%나 폭등했다. 이는 IMF사태 발발에 따른 원-달러 환율 폭등으로 1998년 5월 31.9% 폭등한 이래 9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만 놓고 보면, 제2 IMF사태라 해도 지나친 과장이 아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2월 15.6%, 올해 1월 21.2%, 2월 22.2%, 3월 28.0% 등으로 수직상승하고 있다.

수입물가가 폭등한 1차 원인은 원자재 가격이 작년 동월 대비 58.5%나 급등한 데다 중간재 가격도 20.4%나 뛰었기 때문. 여기에다가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면서 수입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4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986.66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931.50원보다 5.9% 올라 원화로 표시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환율 변동 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 수입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올라 원화 기준 상승률(31.3%)보다 9.4%포인트 낮았다. 환율이 수입물가 9.4포인트 추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얘기.

반면에 수출물가는 작년 동기대비 15.7% 오르는 데 그쳐, 기업의 채산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환율 수출부양'이 한국경제 전체를 강타하며 골병을 들게 하고 있는 위기상황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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