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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논란' 피겨 4대륙대회 티켓값 내릴듯

티켓값 21일께 결정. SBS측, "현실적인 가격책정 이뤄질 것"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된 티켓가격으로 논란을 빚었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2월13~17일, 고양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의 티켓가격이 상당수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정상급 피겨스케이팅 스타들이 대거 참가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많은 국내 피겨팬들의 기대를 받아온 4대륙대회는 지난 3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티켓가격이 지나치게 고가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회운영대행을 맡은 SBS에 항의가 빗발치는 등 논란을 빚은바 있다.

당초 지난 3일 국내 언론에 공개된 대회 티켓 가격은 SR석(슈퍼 로열석) 10만원, R석(로열석) 7만원, A석(일반석) 5만원, B석(일반석 및 청소년석) 3만원으로 비슷한 시기에 열릴 예정인 유럽선수권대회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와 비교할 때도 지나치게 고가였던 것이 사실.

티켓가격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빙상연맹과 SBS측은 즉각 '티켓가격에 대해 언론에 알려진 것은 모두 잘못된 것이고 티켓 가격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고가 티켓가격 논란은 당초 참가가 확정적이던 김연아의 참가여부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IB스포츠 측은 지난 9일 “인터넷상에서 ‘김연아를 팔아 장사하려 한다’는 여론에 연아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김연아의 4대륙 대회 참가가 미리 정해질 경우 입장권 가격이 높게 매겨질 가능성이 커 가격이 결정된 뒤 대회 참가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SBS측의 한 관계자는 18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티켓가격은 내주초쯤 결정될 것"이라면서 "티켓가격 수준은 상당한 수준 인하될 것이다. 가격책정은 현실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논란을 빚었던 4대륙대회의 티켓값은 기존에 알려진 가격보다는 훨씬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대회 출전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던 김연아의 출전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대륙대회의 개막이 1개월도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회내용을 홍보하는 홈페이지가 개설되어있지 않은데 대해 빙상연맹과 SBS의 무성의한 준비태도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ISU 공식 홈페이지에 4대륙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1월말, 크로아티아 지그레브), 그리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2월말, 불가리아 소피아) 등 앞으로 열릴 예정인 3건의 국제대회가 함께 소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4대륙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2개 대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내용과 일정, 그리고 티켓가격등이 자세하게 안내되고 있으나 아직 홈페이지가 개설되지 않은 4대륙대회는 대회의 개최국가와 대회기간만이 공지되어 있을 뿐이다.

빙상연맹측은 홈페이지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회운영대행을 맡은 SBS측에 문의해보라'는 입장을 나타냈으나 SBS측도 대회안내를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 개설은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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