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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찬 "이명박 처남 김재정은 '이명박 집사'"

김재정씨의 다스 주식-도곡동 땅에 의혹 제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관이었던 김유찬 씨가 이명박 재산검증 논란과 관련, 이 전 시장 처남 김재정씨를 '이명박 집사'라고 주장하며 김씨의 재산형성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씨는 8일 '이명박은 대한민국 국민을 호구로 생각하는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씨는 "이 전 시장의 재산형성과정 불투명성은 그의 처남 김재정 씨를 통해 철저한 조사를 해 보면 확연히 들어난다"며 "그가 어떻게 '다스(주)'의 최대주주 중 한사람이 되었으며 그의 엄청난 부동산소유는 과연 무슨 자금으로 취득할 수 있었는가 등을 추적해보면 어렵지 않게 밝혀질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정 씨는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주)'의 감사로 회사 지분의 48.99%를 갖고 있고, 도곡동에 1천여평의 알짜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내가 국회비서관 재직시절 지구당 전 참모들과 국회소속 비서관들 사이에 '김재정 씨는 이명박 씨의 집사'라는 말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며 "김재정 씨가 선거자금출납을 비롯해 구석구석 선거에 개입했고 그를 통해 교묘히 자금이 인출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씨는 그러나 "김재정 씨가 지금 와병을 이유로 언론과의 접촉을 극력 피하고 있다고 한다"며 "아마 그는 영원히 입을 다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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