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영화 '암살'속 신흥무관학교 지금은..."
"이승만이 국부 되면, 4.19 희생자들은 후레자식 돼"
전우용 역사학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무장독립투쟁의 근거지였던 신흥무관학교의 변천을 밝힌 뒤, "그리고 오늘날, 경희대학교는 신흥무관학교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희대학교의 개교기념일은 신흥무관학교 개교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신흥무관학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학교가 돼버렸습니다"라고 거듭 탄식한 뒤, "건국절을 따로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도, 독립운동을 역사 속에 영원히 묻어버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이승만이 국부가 되면, 4.19 희생자들은 아버지를 쫓아낸 후레자식 되는 겁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일본 아베가 평화헌법 이념을 무시하는 것도 문제지만, 대한민국 집권당 대표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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