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오픈프라이머리? 국민돈 어마어마하게 들어갈 것"
"총선 두번 치르는 것. 정당 돈으로 하면 파산"
이상돈 명예교수는 이날 저녁 교통방송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 비용은 누가 하느냐, 정당에서 할 거냐, 아니면 정부에서 할 거냐, 국민 세금으로 할 거냐? 정당에서 할 거라면 그 정당 다 파산한다. 그거 할 수가 없다"며 강행시 비용부담이 모두 국민에게 전가될 것임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에서 말하는 오픈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제 같으면 우리나라는 현재 그것을 시행할만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다. 국민들 공감대도 없고. 미국에서 20세기 초부터 몇몇 주 시작해서 50개 주에서 한 3분의 2 되는 주가 하는데 그렇게 되는 게 70년 이상 걸렸다. 그걸 몇 달 동안에 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무모하다"면서 "그래서 저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픈프라이머리는 현재 내년 총선에서는 현실적으로 너무 늦었다, 그렇게 말씀하신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김무성 대표를 이를 강행하려는 배경에 대해선 "이렇게 주장해서 당내 공천을 당헌당규에 의한 상향식 공천으로 끌고 가려하겠죠"라면서 "그래야만 예를 들면 청와대의 압력 같은 것을 자기가 좀 막을 수 있지 않겠나. 그걸 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본다"며 공천권 싸움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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