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유족-박원순, 세월호 슬픔 확대재생산하려 해"
"불법인 광화문 농성을 지원하다니"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세월호의 슬픔과 충격은 빠르게 극복하고 미래로 나가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 4급, 7급 공무원을 뽑는데 선박 전문가는 모두 다 배제시켰다고 한다. 시민단체, 이념편향 변호사단체 이런 분들이 주로 채용됐다고 한다"고 이날자 <조선일보> 기사를 거론하면서 "특별조사위에서 조사위원들을 채용하는데 그 기준을 어디에 뒀는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비난했다.
세월호특조위는 인사혁신처의 감독 아래 채용을 진행했으나, 새누리당 추천 조대환 특조위 부위원장은 불법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이석태 특조위 위원장 사퇴와 특조위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 또 특조위는 정부가 예산을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아 7개월째 조사활동을 시작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최고위원은 더나아가 "광화문은 서울의 얼굴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수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의 인상을 가슴에 새기고 돌아가는 현장"이라며 "1년 넘게 임시막사를 설치하고 그곳에 있었는데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반영구적 건물로 만들려고 하고, 거기에 서울시가 지원하려고 한다고 한다. 불법 여부를 떠나서 세월호의 슬픔과 충격을 계속 확대하고자 하는 것 아닌가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세월호 유족들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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