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메르스는 '중동식 독감', 손씻기 잘하면..."

수업 재개한 초중교 잇따라 방문

2015-06-16 13: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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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사실 손씻기라든가 몇 가지 건강습관을 잘만 실천하면 메르스 같은 거는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메르스 휴업후 수업을 재개한 강남구 대모초등학교를 찾아 "지금 메르스라는 게 어떻게 보면 중동식 독감이라고 할 수가 있다. 우리로서는 처음 (겪는) 독감 종류이지만 겪다 보니까 당황스럽기도 하고 처음 겪는 거라서 혼란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학부모-교사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동안에 휴업을 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 불안한 마음도 있고. 그런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메르스는 의학적으로 학교 전염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권위 있는 기구에서도 수업을 해도 된다고 권고를 하고 있다. 대모초등학교를 비롯해서 많은 학교들이 수업을 재개하면서 정상으로 하고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안전하다는 것을 학부모님들도 안심할 수가 있어야 안심하고 우리 어린이들을 학교에 보내실 수가 있고, 또 그래야 수업도 지속될 수가 있으니까 앞으로 예방조치 철저하게 해 주시기를 바라고, 또 지역 보건소라든가 연계해서 더욱 많이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방문한 대모초등학교는 삼성서울병원과 직선거리로 800여m 가량 떨어져 있는 학교로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휴업을 했었다.

박 대통령 방문에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교육감, 김홍빈 분당 서울대병원 감염내과장,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김상률 교육문화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비서관 등이 대거 동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마포구에 있는 서울여중을 방문,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휴업했다가 최근 수업을 재개한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서울여자중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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