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인사청문회후 '황교안 부적격' 여론 증가
부적격 여론이 적격 앞질러, 전문가는 80% "부적격"
1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사흘간의 인사청문회가 끝난 10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42.3%로, ‘적합하다’라는 의견(35.7%)보다 6.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22.0%였다.
이는 황교안 총리 지명 직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잘한 인사’가 40.0%로, ‘잘못한 인사’가 36.5%였던 것과 비교할 때 인사청문회후 부정 여론이 확산되면서 역전이 이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앞서 경실련이 10일 발표한 전문가 여론조사에서도 부적합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경실련이 지난 8~9일 정치·행정·사회·경영학자, 법학자·법조인 등 전국의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황교안 후보자가 총리로서 적합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0%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는 16%, '모르겠다'와 무응답은 4%였다.
'부적합' 응답자들이 '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답변한 이유'로는 '대표적 공안통으로 정치·이념·종교 편향성 등 국민통합의 적임자가 아니기 때문'이 47%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전관예우, 병역면제, 증여세 탈루 등 도덕적 흠결이 크기 때문'이 36%, '국정동력 회복과 민주적 국정운영을 위한 책임총리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 10%, '산적한 민생현안을 해결할 적임자가 아니기 때문'이 5% 순이었다.
'황 후보자가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가 77%(그렇다 13%, 모르겠다·무응답 10%)가 가장 많았다. '황 후보자가 총리로서 국정수행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가 68%(그렇다 20%, 모르겠다 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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