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정부는 총리가 없어도 그만인 정부"
"총리 후보 추천조차 힘겨워 하다니"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분권국가 실현을 위한 지방분권단체 연석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행정 각부를 통합할 국무총리의 부재 장기간 지속되는 비정상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총리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힐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수첩인사로 거듭된 총리 후보자 낙마, 재활용 총리, 단기 총리, 총리 장기 부재 등의 상황을 자초했고 지금은 총리 후보자 추천조차 힘겨워 한다"며 "이번 총리만큼은 수첩을 넘어서 국민통합형 총리로 인선하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년 대한민국은 갈등과 분열로 보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조차 같은 맘으로 바라보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도식도 치르지 못했다. 어제 있었던 광주 5.18 기념행사도 반쪽행사로 치러졌다"며 "극심한 이념갈등을 부추기거나 국민을 무시하는 독주로 더 이상 갈등과 분열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국민통합형 총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지금이야말로 집권 후반기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민통합을 도모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며 "만약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다면 불행이 반복될 뿐"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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