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정부가 임금인상 강요하면 고용 줄일 수밖에"
30대 대기업, 2년 연속으로 신규채용 감소
전경련은 이날 자산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5년 투자·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30대 그룹의 신규채용은 2013년 14만4천501명에서 2014년 12만9천989명으로 10% 감소한데 이어 올해 12만1천801명으로 6.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30대 그룹 고용이 2년 연속 감소한 이유와 관련, "정년 연장에 따른 채용 여력 감소와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신규 채용 규모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며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고용절벽 현상이 수년간 지속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정책을 고용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임금인상에 맞춘 것은 현 상황과는 배치된 정책 방향"이라면서 최경환 경제팀의 임금 인상 요구를 비판하면서 "임금인상 압력은 고용을 더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컨대 정부가 계속 임금 인상 압박을 가할 경우 대기업들은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경고인 셈이어서, 향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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