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인양에 1년, 1천200억원 소요"
내년 총선이후 인양 가능성 시사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9일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예결위 서면답변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 관련 기술검토 TF가 3월 말까지 기술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며, 검토결과는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수부는 그러면서 "맹골수도의 해양 및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해, 세월호가 내년 4월 총선 이후 인양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어 "예산소요계획은 기술검토 완료 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인양여부가 결정되면 예산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결정해 나가겠다"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되도록 선체 인양은커녕 인양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면 제대로 된 국가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세월호 선체는 그 자체로 사고 원인을 밝혀줄 증거이기 때문에 반드시 인양해야 하며, 정부는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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