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업이익, 원자재 폭락으로 281% 폭증
막대한 폭리에도 전기료 인하는 계속 미적미적
한국전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7천876억원으로 전년보다 281.0%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7조4천749억원으로 6.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조7천990억원으로 무려 1천505.8%나 폭증했다.
한전의 이익 폭증은 원자재값 급락 때문이다. 한전에 따르면, 연료 단가가 싼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높아지고 석탄, 석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덕분에 지난해 한국전력의 연료비는 전년보다 3조6천52억원(14.9%)이나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해 두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전기사용 누진제로 인해 지난해 전기 판매수익은 전년보다 2조4천550억원(4.9%) 급증했다.
지분법 평가이익은 2천116억원(719.7%) 늘어났다.
이같은 영업이익 급증으로 한전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98.6%로 낮아졌다. 이는 전년도 202.3%보다 3.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여기에는 삼성동 한전부지를 10조4천억원에 현대차그룹에 매각한 대금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매각대금이 들어오면 부채비율은 더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