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朴 긍정 28.5%, 부정 43.1%, 유보 28.4%

50대 전반은 朴대통령에 비판적, 50대 후반은 긍정적

2014-12-31 13: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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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20%대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19~23일 닷새간 성인 1천6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28.5%에 불과했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43.1%였고, 유보는 28.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대목은 통상적으로 50대 이상은 박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라는 세간의 통념이 허구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50대 전반은 비판적, 50대 후반이상은 긍정적으로 조사됐기 때문.

50대 초반을 포괄하는 '광주항쟁세대'(49~54세)의 긍정평가는 29.1%에 그친 데 반해, '유신체제세대'(55~64세)의 긍정평가는 49.6%로 20%포인트이상 높게 나타났다. '

'유신이전세대'인 60대 중반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9.2%, 부정평가가 16.6%, 유보가 24.2%로 나타났다.

나머지 세대의 긍정평가가 최소 10%대부터 최고 30%대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임을 알 수 있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박사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세대별 지지층이 50대 이상으로 인식돼 왔지만 50대 전반과 50대 후반이 확연히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10세 급간으로만 세대 구분을 해 온 결과 두 세대집단 간의 정치성향 차이가 간과된 것으로 보여 향후 분석에서는 두 집단을 구분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팀은 올해 한국 정치세대의 새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 12월 12일과 15일 2차례에 걸친 세대 집단면접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반영해 12월 19∼23일 1천600명의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다. 조사는 유무선 혼합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은 유선전화 932명, 휴대전화 668명이었고 응답률은 10.6%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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