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무장 "회사가 최초 보고이메일 삭제 지시"
대한항공의 '땅콩 리턴' 은폐 파문 확산
'땅콩 리턴'때 여객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17일 "(사건 다음날인) 6일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해 담당 상무로부터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저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자가 받았다"며 사측의 사건 은폐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다.
박 사무장은 이날 KBS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대한항공이 조직적으로 관련 증거를 없애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 사측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가 국토부에서 첫 조사를 받은 지난 8일, 조사 1시간 뒤 대한항공 임원이 자신을 불러, 승무원들이 작성해 국토부에 제출한 사실관계 '확인서'가 국토부의 시간대별 항공기 동선이나 내부 상황 관련 자료와 맞지 않는다며 다시 써줄 것을 요구했다고 재작성을 지시했다.
그는 "확인서 과정이 참 저로 하여금 국토부를 불신하게 만들었는데요. (조사) 상대인 회사에게 (확인서를) 작성을 해서 가져 오라 얘기를 했고, 저는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그걸 작성해야 하는데 과연 제 의지대로 작성할 수 있었겠느냐"라고 개탄했다.
그는 또한 이렇게 확인서를 다시 쓰는 일이 10차례 이상 반복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작성서(확인서)조차도 마치 초등학생이 받아쓰기를 잘못 했을 때 선생님이 '다시 써와, 다시 써와' 라고 하는 것처럼..."라고 울분을 토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렇게 다시 작성된 확인서를 박 사무장 본인의 이메일로 국토부에 보내라고 지시했다. 그는 "담당 국토부 조사관에게 제가 (확인서를) 보낸 것처럼 재전송 하라고 해서 그 내용을 그대로 카피해서 전송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사무장은 이날 KBS <뉴스9>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대한항공이 조직적으로 관련 증거를 없애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 사측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가 국토부에서 첫 조사를 받은 지난 8일, 조사 1시간 뒤 대한항공 임원이 자신을 불러, 승무원들이 작성해 국토부에 제출한 사실관계 '확인서'가 국토부의 시간대별 항공기 동선이나 내부 상황 관련 자료와 맞지 않는다며 다시 써줄 것을 요구했다고 재작성을 지시했다.
그는 "확인서 과정이 참 저로 하여금 국토부를 불신하게 만들었는데요. (조사) 상대인 회사에게 (확인서를) 작성을 해서 가져 오라 얘기를 했고, 저는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그걸 작성해야 하는데 과연 제 의지대로 작성할 수 있었겠느냐"라고 개탄했다.
그는 또한 이렇게 확인서를 다시 쓰는 일이 10차례 이상 반복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작성서(확인서)조차도 마치 초등학생이 받아쓰기를 잘못 했을 때 선생님이 '다시 써와, 다시 써와' 라고 하는 것처럼..."라고 울분을 토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렇게 다시 작성된 확인서를 박 사무장 본인의 이메일로 국토부에 보내라고 지시했다. 그는 "담당 국토부 조사관에게 제가 (확인서를) 보낸 것처럼 재전송 하라고 해서 그 내용을 그대로 카피해서 전송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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