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세월호조사위원에 '부림' 검사 고영주 선임
고영주 "세월호에 왜 정부 끌고 들어가냐", "좌경화된 사법부"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조대환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를 세월호특별보사위 상임조사위원으로, 고영주 감사를 비롯한 석동현 법무법인 대호 고문변호사, 차기환 행복한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표, 황전원 기장군 노사민정협 위원장 등 4명을 비상임 조사위원 후보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박 대통령 당선후 인수위 법질서·사회안전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친박계 인사다. 차 후보자는 방문진 이사 시절 MBC가 엄기영 사장을 몰아내고 후임자로 김재철 사장 인선을 적극 도운 친이계 인사다.
특히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된 부림사건의 담당 공안검사였던 고 후보자는 MBC의 세월호 참사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오보를 적극 감싼 바 있어 야당과 유족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고 후보자는 지난 6월 방문진회의에서 MBC의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오보와 세월호 유족 폄훼 리포트에 대한 야권측 방문진 이사들의 질타에 맞서 "해경이 79명을 구조했는데 왜 한 명도 구조하지 못 했다고 하느냐. 선박 회사에 비판을 집중하는 게 아니라 정부를 왜 끌고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며 정부를 적극 감쌌었다.
또한 그는 지난 2월 부산지법이 '부림사건'에 대해 재심청구 33년 만에 무죄 판결을 내리자 "좌경화된 사법부의 판단으로, 사법부 스스로가 자기 부정을 하는 것"이라고 사법부에 대해 색깔공세를 펴 파문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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