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정윤회 파동'에 朴지지율 40%도 위태
모든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 앞질러, 집권후 최대 위기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42%로 조사됐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한국갤럽>은 "부정률이 긍정률을 5%포인트 이상 앞선 것은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이라며 정윤회 파동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그 이전에는 총리 후보 인사 문제가 불거졌던 6월 셋째 주부터 7월 둘째 주까지, 그리고 세월호 참사 100일 즈음이던 7월 하순에 부정-긍정률 격차가 5%포인트를 넘었으며 특히 7월 넷째 주에는 취임 이후 긍정률 최저치 40%, 부정률 최고치 50%를 기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영남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특히 서울은 '부정 51% 긍정 39%', 인천/경기는 '부정 56% 긍정 36%'로 수도권의 민심이반이 극심했으며, 대전/세종/충청도 '부정 49% 긍정 39%'로 부정평가가 10%포인트 높았다. 광주/전라는 '부정 68% 긍정 24%'였다.
주목할 대목은 이번 조사에서 소득별 전계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는 대목이다. 종전에는 하위소득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었다.
'상/중상'은 '부정 57% 긍정 36%'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중'은 '부정 48% 긍정 42%', '중하'는 '부정 50% 긍정 42%'였으며, '하'도 '부정 44% 긍정 42%'로 긍정을 앞질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3%, 통합진보당 2%, 없음/의견유보 32%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6천70명 중 1천3명 응답 완료)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