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朴대통령 전화받은 사람 몇 안돼, 정윤회 대단"
"정윤회, 언론중재위에 가지 왜 청와대에 전화?"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랭킹으로 따지면 그 안(몇명 안)에 든다는 얘기니까 그 말 듣고 놀랐던 거죠. '아 진짜 이 사람이 이번 대선에서도 롤을 한 거야?' 하고 이제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 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박 대통령 전화를 못 받았냐고 묻자 "사적으론 못 받죠, 저도"라면서 "그렇게 받은 인사는 굉장히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총선-대선때 상황에 대해서도 "언론에서 보고 저도 물어봤죠. ‘이 분이 대체 어떤 분이길래 등장하냐, 한번도 제가 뵌 적이 없는데’ 그랬더니 '뭐 그런 강남 정실장이라는 사람이 있다', 이 정도로만 얘기하고 넘어가지 거기서 이 사람이 뭘 했고 뭘 했는지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는 속 시원히 답을 들은 적이 없었다"며 "근데 요즘 들어 언론에 보도된 것들을 좀 끼워맞추다 보니까 좀 사후적으로 '아 이게 그 때 그런 일이었구나' 조금씩 이제 느낌이 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정윤회씨가 지난 3월 <시사저널>의 '박지만 미행설' 보도후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과의 접촉을 시도한 데 대해서도 "<시사저널>에서 그걸 보도해서 잘못된 정보가 나갔다, 그러면 어떻게든 매체와 끝을 보고 그 다음에 언론중재위 가고 이게 제가 생각하는 모범생적인 답안"이라며 "거기서 어떻게 했길래 아니 청와대 비서실에 전화해서 항의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지 사실 전 좀 이해가 안됐다"고 정씨를 질타했다.
그는 또한 "정윤회 씨는 의혹을 줄여야 하는 판인데 의혹을 줄여서 대통령의 국정에 부담을 덜 줘야 할 판인데 지금 이것도 수사해달라, 저것도 수사해달라 하면서 계속 벌려나가고 있기 때문에 결국 만약에 정윤회 씨가 말하는 걸 입증하게 되면 뭔가 청와대에 엄청난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걸 실제로 증명해야 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이게 지금 뭐 사건 당사자들의 의도 때문에 일파만파 번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윤회 문건'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사관에 대해선 "정권창출에 기여했던 인사들한테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어요, '굉장히 엄격하게 사람 통제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분들한테 '누구누구 팔고 다니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들어서 오히려 저한테 이거 너무한 거 아니냐고 말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그 정도로 좀 엄격하게 좀 딱딱하게 관리하셨던 분인 거 같아요, 공직기강비서실에서 일하시면서"라고 전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