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10명중 1명만 "내년경제 좋아질 것"
62% "최경환노믹스, 경기활성화 도움 안돼", '집권 3년차' 비상
통상적으로 집권 3년차에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지지층들도 크게 동요하면서 대거 이탈하곤 해왔기 때문이다.
1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전국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경제전망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전체의 10.5%에 불과했다. 이는 1년전 조사때의 '좋아질 것'이란 응답 25.6%보다 15.1%포인트나 급감한 수치다.
특히 '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30~50대의 긍정평가는 2.3~8.3%에 불과했다. 그나마 60대 이상의 28.4%가 긍정평가를 내놓으면서 전체 평균이 올라갔다.
반면에 나머지는 '비슷하다(44.1%)'거나 '나빠질 것(44.1%)'이라고 응답했다.
<내일신문>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경제전망 질문에서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부정적'이라고 분류한다"면서 "내년 경제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대한 기대도 악화됐다.
'박근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11월 52.9%였지만 이번에는 34.7%로 무려 18.2%p가 빠졌다. 반면 '성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42.3%에서 60.9%로 높아졌다.
최경환노믹스에 대한 평가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내일신문>이 8월과 9월, 11월과 12월 연속으로 '최경환노믹스가 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보느냐'고 질문한데 대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8월 49.5%에서 출발해 51.3%(9월) → 29.6%(11월) → 30.4%(12월)로 떨어졌다. 50% 안팎에서 형성됐던 기대감이 30% 안팎으로 추락한 것이다.
반면에 '도움이 안된다'는 부정적 응답은 8월과 9월에는 각각 40.4%와 38.1%였던 것이 11월에는 56.8%로, 다시 12월에는 62.0%로 치솟았다.
이같은 평가를 반영하듯 박근혜정부 경제정책 점수(10점 만점)도 평균 5.1점에 그쳤다.
안부근 <디오피니언> 소장은 "자영업자는 물론 직장인들도 경제사정에 대해 이야기를 꺼릴 정도로 실물경기가 부진하다"며 "경제전망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모두 동반추락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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