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와 딸의 팔베개 보라. 그게 짠한 사랑이란다"
SNS, 보수언론-네티즌의 악의적 '유민아빠 공세'에 비난 확산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아이들 양육비도 제대로 지원하지 않은 김영오씨가 '국궁'이란 귀족스포츠를 즐겼다는 악성 루미 및 보도에 대해 "국궁이 귀족스포츠? 저도 해봤지만 국궁협회 등에서 보급을 위해 거의 무료에 가깝게 강습하고 월회비도 저렴하죠"라면서 "그런데도 개인취미까지 들쑤시며 마타도어를 퍼뜨리는 것은 공작정치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 정권이 목숨 걸고 단식하고 있는 사람의 불행한 개인사까지 털어가며 진실규명을 막는 것을 보면, 참사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라며 루머의 배후로 정부를 지목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과 수구세력이 조직적으로 김영오씨를 음해하고 매장하려고 해도 이 유민이 동생이 유나가 아빠와 함께 있는 이 한장의 사진만큼 진실한 것은 없지요"라면서 병문안을 온 둘째딸 유나양과 김씨가 다정히 누워있는 사진을 소개한 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라고 단언했다.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동일한 사진을 가리키면서 "40여일 굶은 아비와 딸의 애틋한 눈빛과 정겨운 팔베개를 보아라. 그런 게 짠한 사랑이란다"라면서 "이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불쌍한 것들아"라고 질타했다.
21일째 동조단식을 하다가 쓰러진 가수 김장훈씨도 "딸 바다에 묻고 자신도 죽어가고 가족도 죽이면 너무하죠ㅜ"라고 탄식했다.
SNS에서는 이밖에도 "딸이 아빠 옆을 지키고 있는게 그 증거죠. 나쁜놈이었다면 엄마편 들고 아빠 단식 소식 듣고 벌써 고승덕 딸처럼 자격운운 했겠죠. 이간질 시키는 놈들 다 법적으로 혼꾸녕 내야 합니다"라거나 "이제 유민아빠가 활을 쏘며 사치를 부렸다거나, 노조원이기에 시위꾼이라고 비난하는 글도 생산됐네요. 취미생활에 한달 3만원 쓰면 사치고 노조원이면 자식 사랑도 못하나요?"라고 반문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TV조선에서 유민아빠가 취미로 비싼 국궁을 하는데 황제단식이라며 지랄해서 대구 국궁장에 가봤다"며 "장비는 활과 화살 10개 40만원, 중고 10만원, 평생가입비 20만원, 월회비는 만원이란다. 동네 베드민턴보다 더 싸다. 골프친 것도 아닌데 진짜 너무한다"고 질타하는 등, 악의적 유민아빠 비난공세에 분노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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