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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이건 후진국이나 독재정권에서나 나올법한 상황"

"정치인, 국민에게 은혜 갚아야 한다는 게 어려운가"

세월호 유가족과 이틀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중인 가수 김장훈씨가 5일 세월호특별법 표류 및 세월호청문회 결렬과 관련, "도대체 이게 무슨 코메디이며 후진국도 한참 후진국이거나 독재정권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인데 이런 일이 내 나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라고 일갈했다.

김장훈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단식후 세번째 글을 통해 유가족들은 아무런 보상요구도 한 적이 없음을 강조한 뒤, "'국조특위'가 '급조특위'로 전락하면서 파행으로 치닫자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어야 한다고 그때 역설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정치인들은 이것도 모자라서 유가족들을 닭에도 비유하고 노숙자, 죽은애들 갖고 장사를 한다고 인간이하의 막말을 늘어놓았죠"라며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의 막말을 질타한 뒤, "요즘은 내가 나를 국민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쵸?ㅎ"라고 탄식했다.

그는 "저나 정치인이나 공인입니다. 비슷한 입장 같습니다. 저 또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살기에 노래뿐만 아니라 물질로 몸으로 되돌려드려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이라며 "정치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표라는 사랑을 받았다면 좋은 정책과 입법으로 국민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것. 그게 어려운가..?"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김장훈씨의 세번째 글 전문.

단중일기3

오늘 사안은 유가족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편이니 이 또한 무한 좋아요 와 공유하기..또한 구전으로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조차도 알려주세요.
오해하는 분들이 꽤 있드라구요
우리가 언론하죠 모..

단식이 보통일은 아니군요.하루만에 5년은 나이먹은듯..ㅎ그간 세월호관련..특히 열번의 진도행.보미녹음.신곡녹음
각종공연.겨울투어 준비 등 워낙 많은
격한 스케쥴에 이미 에너지가 바닥나 있었는지 하루만에 맛이 가네요ㅎ
내가 이럴 줄 몰랐네(어지럽고 배고파잉ㅎ)
첫날보다 오히려 이틀째부터 5일째까지가 고비라는데 1차단식이 4일간이니 무대에서 제일 힘든 첫 세곡만 마치고 내려오는 꼴..ㅎ

오늘의 집중전파 내용입니다.

유가족에 대한 오해와 진실

유가족들은
1.의사자지정 원한 적 없습니다.
2.대학특례입학 원한 적 없구요 3.추모공원 건립도.. 4.평생생활 보장 등 그 어떤 것도 원한 적 없습니다.

이런 사안들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일신의 공명을 위하여 말 꺼내고 자기들끼리 논쟁한것이 유가족의 요구인양 왜곡되었습니다

곡성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도 진도에 오셔서 이 점에 대해 분명히 얘기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가셨다고 합니다

유가족들은 다만..
1.성역없는 수사 2.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대책 마련 3.이를 통해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국조특위'가 '급조특위'로 전락하면서 파행으로 치닫자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어야 한다고 그때 역설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파행.
청문회 결렬ㅜ

도대체 이게 무슨 코메디이며 후진국도 한참 후진국이거나 독재정권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인데 이런 일이 내 나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정치인들은 이것도 모자라서 유가족들을 닭에도 비유하고 노숙자,
죽은애들갖고 장사를 한다고 인간이하의 막말을 늘어놓았죠

요즘은 내가 나를 국민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쵸?ㅎ

정치인들..

저는 태어나서 한번도 어떤 정당을 또 어떤 정치인을 지지한 적도 없고 선호조차도 한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관심도 없었구요

좌우,진보보수? 그런 것도 모릅니다

지금도..

제가 아는 건 오직 내 나라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사회여서 약자가 굴욕을 당하지 않고 제발 사람들 입에서 습관처럼 한숨 안 나오는 나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살아가는 그저 똑같은 국민이며 가수입니다.

저나 정치인이나 공인입니다.
비슷한 입장 같습니다

저 또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살기에
노래뿐만 아니라 물질로 몸으로 되돌려드려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정치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표라는 사랑을 받았다면 좋은 정책과 입법으로 국민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것.

그게 어려운가..?

유민아빠를 조모의원이 닭에 비유했다면서요?

단식장앞에 이렇게 써놓으셨더군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어떻게..

울어요?
웃어요?


그나저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반대방향으로 자고 있던데 저 사진찍힐때는 무슨 생각으로 머리를 찻길쪽으로 하고 자고 있었지?

자는중에 무의식적으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봐라!!
모 이런 꿈을 꾸었나?ㅋ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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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1 개 있습니다.

  • 3 0
    김장훈

    이 사람 시원시원 해요... 국회로 보냅시다.... 다른 놈들은 연예짓 한다고 쳐다도 안 보네...
    안성기 갸는 어제 같이 극장구경 했다고 하데...신문에 났던데...

  • 0 0
    사람의 몸이 국가의

    사람의 몸의 어떠함이 국가 조직의 보이는 나타남임을 깨닫는 지도자가 그렇게도 없는가?

  • 14 0
    힘내세요!

    김장훈이가 대통령하면 국민들 안심할 것 같네요. 이런 마음을 가진 대통령 나오길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요?

  • 10 0
    시민

    김장훈 글에 행동에 울컥합니다,,,당연한 말씀이 너무나 위대해보이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참람한 현실이 고통스럽네요,,,

  • 14 0
    ramping

    정말...부끄럽고, 고맙네요...김장훈 씨.

  • 29 1
    실천의힘과용기

    김장훈씨.. 구구절절 옳은얘기입니다..
    용기에 감사하고 힘내시죠 화팅!!!

  • 3 8
    벌레들 수준 꽝

    니말대로 5월 최초로 TF협상 전에
    유가족 보상등 관련 사항은
    새정치연합이 최초로 제안한 뒤
    유족등의 의견 청취등을 거쳐
    십여 차례 이상의 실무협상에 의해서
    상당부분이 삭제·폐기·변경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최초안을 새정치연합이 고집하고 있는것처럼 비난하냐?
    .
    댓글 쓰려면 상식은 갖추고 씨부려라!
    너희 머저리들 수준 뽀롱나니까..

  • 7 1
    참 별 쓰레기가설쳐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비
    유족들 참배 하는걸 반대하며
    흉물취급하며 추모비에 계란등 던지는 대구!
    이를 저지않고 지켜보는 경찰
    .
    2014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참사 11주기 대구시장 추모식 불참
    .
    이런게 바뀐애가 원하는 경상도의 모습이다
    .
    까마귀 벌레!
    김영삼은 니가 똥구멍 빨고있는 새똥누리 정권이다!멍청아!

  • 20 1
    기시주

    코메디 맞습니다. 그리고, 후진국, 독재정권 아니라고 누가 말했던가?

  • 1 25
    까마귀

    의사자 지정 요구한적이 없다고?
    http://npad.kr/npad/?pageid=67&page_id=672&uid=7687&mod=document
    새민연 홈피에 박범계 의원이 지난 5월에 올린 브리핑 내용에
    의사자로 지정해달라고 했었는데 ㅋㅋㅋ

  • 2 28
    까마귀

    김영삼,김대중,노무현때도 후진국,독재정권이라서
    훼리호가 침몰했었고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씨랜드 참사에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나 수백명씩 죽었어도 특별법 안만들었던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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