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여성의원들 "우리가 대신 단식, 가족 중단해달라"
남윤인순·유은혜·은수미 "朴대통령이 결단해야"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가족들께서는 단식을 중단해달라. 이미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 아닌가"라며 "더 계속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후유증이 올 수도 있다. 그건 아이들에게도 너무 슬픈 일"이라고 단식중단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가족여러분의 절박함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저희들도 자식 키우는 엄마다. 저희들이 대신하겠다"며 "지금 당장은 이렇게밖에 못하는 것이 한없이 죄송하고 부끄럽지만,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식에 돌입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에 대해 "세월호 진상규명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비껴갈 수 없는 시대의 명령이고 산 사람의 도리"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는 결코 잦아들지 않을 것이다. 군색한 이유를 방패삼아 참사의 진실을 덮어두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며 즉각적 수사권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여야가 청와대까지 가서 합의한 시한이 지났는데도 입장표명조차 없는 대통령이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 대통령의 결단 없이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는 어려운 것 아닌가"라며 "참사 100일이 되는 24일까지는 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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